시애틀 워싱턴 뉴스

"히틀러 '좋은 일도'…김정은 'OK가이'"…트럼프의 독재자 찬양

정치·정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3-12 08:13
조회
195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전 참모들, CNN 앵커 인터뷰서 밝혀

"트럼프, 독재자 같은 권한 없다는 사실에 충격받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두고 "좋은 일을 했다"고 칭찬하는 등 독재자를 찬양하는 발언을 다수했다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고위 참모들이 폭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훌륭하다(brilliant)",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괜찮은 사람(OK guy)", 헝가리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환상적이다(fantastic)"라고 평가했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일관되게 칭찬했다고 참모들은 회고했다.

미국 CNN 방송의 앵커 짐 슈터는 자신의 책(The Return of Great Powers) 출간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책에 수록된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CNN을 통해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 전반기 핵심 참모였던 4성 장군 출신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켈리는 "그(트럼프)는 '음, 하지만 히틀러는 좋은 일도 좀 했다'고 말했고, 내가 '뭐라고요?'라고 하자 그는 '(히틀러는) 경제를 재건했다'고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히틀러가 그 재건된 경제로 무엇을 했느냐? 그래서 나는 '각하, 그 사람에 대해서 좋은 말을 절대 할 수 없어요. 아무것도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가 홀로코스트를 지나쳤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지만, 유럽 전장에서 희생된 40만명의 미군 병사들을 어떻게 지나쳤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켈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가 나치 고위 간부들을 장악하고 있는 것에도 존경심을 보였다면서 "그가 장군들을 우리에게 데려왔을 때 우리가 충성할 것으로,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으로 진짜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푸틴도 괜찮은 사람이고 김정은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우리가 북한을 궁지로 몰았다고 생각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푸틴 등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가 독재자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제 이론은 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그의 경우 미군을 어디로 보내거나 예산 내에서 돈을 움직일 수 있는 독재자 같은 권한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푸틴과 시진핑, 그리고 북한의 그 미치광이를 터프가이라는 면에서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봤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도 "트럼프는 스스로를 거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른 거물들과 거래하는 것을 좋아한다. 터키의 에르도안 같은 거물들은 사람들을 감옥에 넣을 수 있고 누구의 허락도 구할 필요가 없다. 그는 그런 것을 좋아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그는 결코 터프가이가 아니라 사실 정반대"라며 "하지만 그것이 그가 자신을 상상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전 참모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하는 등 미국의 역할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볼턴은 "나토는 진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제 생각엔 그는 탈퇴하려고 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켈리도 "요점은 그가 나토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라면서 "그는 한국에 억지력으로 군대를 두는 것, 또는 일본에 억지력으로 군대를 두는 것에 완강히 반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에서도 빅토르 총리, 시진핑 주석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그는 최근 공화당 후보 지명을 확정한 후 빅토르 총리를 초청한 자리에서 "오르반보다 더 훌륭하고 똑똑한 지도자는 없다"고 말했고, 작년 7월 타운홀 행사에서는 "시 주석은 똑똑하고 훌륭하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0

New 바이든 대통령, 이번 주 시애틀 방문 예고…캠페인 참석 목적

KReporter | 2024.05.08 | 추천 0 | 조회 218
KReporter 2024.05.08 0 218
39

New UW 시위대 걷잡을 수 없이 커져…폭력 사태도 만연

KReporter | 2024.05.08 | 추천 0 | 조회 312
KReporter 2024.05.08 0 312
38

New 시애틀시, 켄트 호텔 이민자 주거비 2개월 추가 지불 결정

KReporter | 2024.05.08 | 추천 0 | 조회 243
KReporter 2024.05.08 0 243
37

킹 카운티, 최저임금 시간당 ‘20달러’ 인상 심의

KReporter | 2024.05.07 | 추천 0 | 조회 419
KReporter 2024.05.07 0 419
36

사회보장, 메디케어 혜택 삭감 위기? 새 추정치 발표 예정

KReporter | 2024.05.06 | 추천 0 | 조회 624
KReporter 2024.05.06 0 624
35

워싱턴 대학교 친팔레스타인 시위 캠프 계속 늘어나…긴장 고조 (2)

KReporter | 2024.05.02 | 추천 0 | 조회 380
KReporter 2024.05.02 0 380
34

WA, 전기자동차 구매, 리스에 최대 9,000달러 리베이트 제공

KReporter | 2024.05.01 | 추천 0 | 조회 847
KReporter 2024.05.01 0 847
33

타코마, 초중고 등하교 시간 대폭 변경…예산 축소로 불가피

KReporter | 2024.04.30 | 추천 0 | 조회 408
KReporter 2024.04.30 0 408
32

마약단속국, 마리화나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역사적 전환 예고

KReporter | 2024.04.30 | 추천 0 | 조회 245
KReporter 2024.04.30 0 245
31

시애틀 배달원 최저임금 다시 낮아지나? 시의회 개정안 논의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1373
KReporter 2024.04.26 0 1373
30

취소되거나 지연된 항공편, 이제 ‘자동 환불’ 받는다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545
KReporter 2024.04.25 0 545
29

워싱턴주 학생들, 친팔레스타인 시위 위해 단체 수업 거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241
KReporter 2024.04.23 0 241
28

미국 대법원, 노숙자 '야외 취침' 금지 여부 심의 예정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331
KReporter 2024.04.22 0 331
27

렌톤 경찰관 사인업 보너스 역대 최대…4만 달러 내걸어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437
KReporter 2024.04.19 0 437
26

"6월부터 워싱턴주서 스티로폼 테이크아웃 용기 사용 금지"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144
KReporter 2024.04.18 0 1144
25

SR 520 교량 통행료 10% 인상에 대중의견 수렴 진행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60
KReporter 2024.04.18 0 160
24

WA, 시택 공항 고속도로 점거한 시위대에 중죄 적용 모색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236
KReporter 2024.04.18 0 236
23

워싱턴주, 교통카메라 대폭 확대 예정...교통 티켓 주의해야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29
KReporter 2024.04.10 0 429
22

에버렛 시의회, 비키니 바리스타 복장 규정 투표 예정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336
KReporter 2024.04.09 0 336
21

워싱턴주 근로자 권리와 '임금 착취'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

KReporter | 2024.04.08 | 추천 2 | 조회 412
KReporter 2024.04.08 2 412
20

킹카운티, '스마트 표지판' 도입...핸드폰 사용 운전자 적발 및 경고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333
KReporter 2024.04.08 0 333
19

시애틀 공무원 임금 대폭 인상 결정…예산 부족은 ‘나 몰라라’ (1)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547
KReporter 2024.04.03 0 547
18

망명 신청 난민들, "켄트 호텔 체류 연장 위해 모금 중"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340
KReporter 2024.04.02 0 340
17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실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79
KReporter 2024.03.26 0 179
16

워싱턴주, 고속도로 낙서 지우는 드론 기술 도입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334
KReporter 2024.03.25 0 334
15

“2025년부터 WA 학교서 LGTBQ 역사 가르쳐야” 주지사 서명

KReporter | 2024.03.20 | 추천 0 | 조회 831
KReporter 2024.03.20 0 831
14

워싱턴주, 기존 변호사 시험 폐지...“장벽과 불평등 해소 목적”

KReporter | 2024.03.20 | 추천 0 | 조회 561
KReporter 2024.03.20 0 561
13

시애틀 프리스쿨 지원 프로그램 확대 신청 접수

KReporter | 2024.03.19 | 추천 0 | 조회 276
KReporter 2024.03.19 0 276
12

인천국제공항, "한인 시민권자 및 재외동포도 내국인 대우 받는다" (4)

KReporter | 2024.03.15 | 추천 0 | 조회 1891
KReporter 2024.03.15 0 1891
11

바이든·트럼프, 대선 후보 지명 '매직넘버' 확보…경선 마침표

KReporter | 2024.03.13 | 추천 0 | 조회 153
KReporter 2024.03.13 0 153
10

정쟁 한복판에 선 '바이든 특검' 로버트 허…외신 "청문회 승자"

KReporter | 2024.03.13 | 추천 0 | 조회 167
KReporter 2024.03.13 0 167
9

시애틀 경찰 채용 ‘3만 달러’, 정작 급여는 최하위 수준

KReporter | 2024.03.12 | 추천 0 | 조회 498
KReporter 2024.03.12 0 498
8

"히틀러 '좋은 일도'…김정은 'OK가이'"…트럼프의 독재자 찬양

KReporter | 2024.03.12 | 추천 0 | 조회 195
KReporter 2024.03.12 0 195
7

워싱턴주, 서류미비 이민자에게도 ‘메디케이드’ 확대 적용 (2)

KReporter | 2024.03.11 | 추천 0 | 조회 884
KReporter 2024.03.11 0 884
6

거침없는 바이든…"트럼프는 위험, 대법원은 잘못된 결정"

KReporter | 2024.03.11 | 추천 0 | 조회 185
KReporter 2024.03.11 0 185
5

바이든 "미국, 위대한 컴백 이뤄내…민주주의 지키는 미래 만들자"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196
KReporter 2024.03.08 0 196
4

국정연설 효과발휘?…무당층 68% "바이든 직무수행 능력 신뢰"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3.08 0 146
3

초반부터 '선' 넘는 리턴매치…트럼프, 바이든에 "사이코"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122
KReporter 2024.03.08 0 122
2

WA, 차량 범죄 강수…’특정 부품’ 맘대로 판매·구매 못한다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332
KReporter 2024.03.07 0 332
1

"3월 10일 한시간 줄어" 워싱턴주 서머타임’시간제 연중내내 원해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572
KReporter 2024.03.04 0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