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바이든·트럼프, 대선 후보 지명 '매직넘버' 확보…경선 마침표

정치·정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3-13 07:57
조회
154

조지아·미시시피·워싱턴주 경선 압승…이후 경선 상관없이 본선 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

이로써 이후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두 사람은 양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 짓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전체 대의원 3천932명의 절반을 넘긴 데 이어 미시시피와 워싱턴주 경선까지 휩쓸며 2천명이 넘는 대의원을 손쉽게 거머쥐었다.

'미니 슈퍼 화요일'인 이날은 조지아를 포함해 미시시피, 하와이, 워싱턴주에서 경선이 진행됐다.

민주당은 자치령 북마리아나제도와 해외 거주자 프라이머리도 진행했다.

지난 5일 '슈퍼 화요일' 경선 직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사퇴로 단독 후보 상태인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1천215명)를 무난히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후 경선과 무관하게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각 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최소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두 전현직 대통령이 이미 확정된 리턴 매치에 마지막 쐐기를 박으며 미국 대선은 11월 5일 투표일을 8개월 가까이 앞두고 '마라톤' 본선 체제로 전환을 완료할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 사퇴 시점을 실질적인 본선 전환점으로 환산할 경우, 244일간 레이스가 시작된 것이라고 퓨리서치 센터는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2004년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였던 존 케리의 본선 대결(244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2000년 부시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싸움 역시 243일 전 시작됐다.

CNN은 "2000년, 2004년 선거와 이번 대선의 차이점은 당시에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선택에 열광한 반면, 이번에는 유권자의 상당수가 바이든이나 트럼프 이외 선택지를 원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본선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을 앞둔 지난 9일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는 조지아주를 동시에 찾아 첫 유세 대결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의 주도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는 11월 투표에 우리의 자유가 정말로 달려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면 민주주의가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의 지역구를 방문, 이민 문제를 집중 공격하며 "조 바이든이 우리 국경과 이 나라의 국민에게 한 짓은 반인륜 범죄이며 그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1세로 현역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당면한 최대 과제는 민주당 지지층 단속과 고령 우려 불식이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화력을 한껏 올린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고령 우려를 어느 정도 잠재우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 고령 논란에 결정적 방아쇠를 당긴 로버트 허 전 특검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기밀문서 유출 보고서와 관련해 증언했다.

허 전 특검은 "정치는 수사의 모든 단계에서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며 '기억력이 나쁜 노인'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기술은 수사에 기반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최대 위협은 사법 리스크다. 당장 이번에 우승한 조지아주에서 선거 방해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강경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 기반을 중도까지 넓히는 외연 확대 역시 본선 경쟁력 차원에서는 꼭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본선 경쟁 막이 오르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 경제, 낙태 등 쟁점을 비롯해 서로의 건강 문제를 놓고 날을 세우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로 캠페인 막을 올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국위 개편으로 군자금 마련을 위한 길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kyunghee@yna.co.kr



[그래픽] 미국 대선 경선 바이든·트럼프 매직넘버 확보

[그래픽] 미국 대선 경선 바이든·트럼프 매직넘버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0

New 바이든 대통령, 이번 주 시애틀 방문 예고…캠페인 참석 목적

KReporter | 2024.05.08 | 추천 0 | 조회 223
KReporter 2024.05.08 0 223
39

New UW 시위대 걷잡을 수 없이 커져…폭력 사태도 만연

KReporter | 2024.05.08 | 추천 0 | 조회 321
KReporter 2024.05.08 0 321
38

New 시애틀시, 켄트 호텔 이민자 주거비 2개월 추가 지불 결정

KReporter | 2024.05.08 | 추천 0 | 조회 245
KReporter 2024.05.08 0 245
37

킹 카운티, 최저임금 시간당 ‘20달러’ 인상 심의

KReporter | 2024.05.07 | 추천 0 | 조회 422
KReporter 2024.05.07 0 422
36

사회보장, 메디케어 혜택 삭감 위기? 새 추정치 발표 예정

KReporter | 2024.05.06 | 추천 0 | 조회 625
KReporter 2024.05.06 0 625
35

워싱턴 대학교 친팔레스타인 시위 캠프 계속 늘어나…긴장 고조 (2)

KReporter | 2024.05.02 | 추천 0 | 조회 380
KReporter 2024.05.02 0 380
34

WA, 전기자동차 구매, 리스에 최대 9,000달러 리베이트 제공

KReporter | 2024.05.01 | 추천 0 | 조회 847
KReporter 2024.05.01 0 847
33

타코마, 초중고 등하교 시간 대폭 변경…예산 축소로 불가피

KReporter | 2024.04.30 | 추천 0 | 조회 408
KReporter 2024.04.30 0 408
32

마약단속국, 마리화나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역사적 전환 예고

KReporter | 2024.04.30 | 추천 0 | 조회 245
KReporter 2024.04.30 0 245
31

시애틀 배달원 최저임금 다시 낮아지나? 시의회 개정안 논의

KReporter | 2024.04.26 | 추천 0 | 조회 1373
KReporter 2024.04.26 0 1373
30

취소되거나 지연된 항공편, 이제 ‘자동 환불’ 받는다

KReporter | 2024.04.25 | 추천 0 | 조회 545
KReporter 2024.04.25 0 545
29

워싱턴주 학생들, 친팔레스타인 시위 위해 단체 수업 거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241
KReporter 2024.04.23 0 241
28

미국 대법원, 노숙자 '야외 취침' 금지 여부 심의 예정

KReporter | 2024.04.22 | 추천 0 | 조회 331
KReporter 2024.04.22 0 331
27

렌톤 경찰관 사인업 보너스 역대 최대…4만 달러 내걸어

KReporter | 2024.04.19 | 추천 0 | 조회 437
KReporter 2024.04.19 0 437
26

"6월부터 워싱턴주서 스티로폼 테이크아웃 용기 사용 금지"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144
KReporter 2024.04.18 0 1144
25

SR 520 교량 통행료 10% 인상에 대중의견 수렴 진행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160
KReporter 2024.04.18 0 160
24

WA, 시택 공항 고속도로 점거한 시위대에 중죄 적용 모색

KReporter | 2024.04.18 | 추천 0 | 조회 236
KReporter 2024.04.18 0 236
23

워싱턴주, 교통카메라 대폭 확대 예정...교통 티켓 주의해야

KReporter | 2024.04.10 | 추천 0 | 조회 430
KReporter 2024.04.10 0 430
22

에버렛 시의회, 비키니 바리스타 복장 규정 투표 예정

KReporter | 2024.04.09 | 추천 0 | 조회 337
KReporter 2024.04.09 0 337
21

워싱턴주 근로자 권리와 '임금 착취'를 당했을 때 대처 방법

KReporter | 2024.04.08 | 추천 2 | 조회 412
KReporter 2024.04.08 2 412
20

킹카운티, '스마트 표지판' 도입...핸드폰 사용 운전자 적발 및 경고

KReporter | 2024.04.08 | 추천 0 | 조회 334
KReporter 2024.04.08 0 334
19

시애틀 공무원 임금 대폭 인상 결정…예산 부족은 ‘나 몰라라’ (1)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547
KReporter 2024.04.03 0 547
18

망명 신청 난민들, "켄트 호텔 체류 연장 위해 모금 중"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341
KReporter 2024.04.02 0 341
17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 실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79
KReporter 2024.03.26 0 179
16

워싱턴주, 고속도로 낙서 지우는 드론 기술 도입

KReporter | 2024.03.25 | 추천 0 | 조회 334
KReporter 2024.03.25 0 334
15

“2025년부터 WA 학교서 LGTBQ 역사 가르쳐야” 주지사 서명

KReporter | 2024.03.20 | 추천 0 | 조회 831
KReporter 2024.03.20 0 831
14

워싱턴주, 기존 변호사 시험 폐지...“장벽과 불평등 해소 목적”

KReporter | 2024.03.20 | 추천 0 | 조회 561
KReporter 2024.03.20 0 561
13

시애틀 프리스쿨 지원 프로그램 확대 신청 접수

KReporter | 2024.03.19 | 추천 0 | 조회 276
KReporter 2024.03.19 0 276
12

인천국제공항, "한인 시민권자 및 재외동포도 내국인 대우 받는다" (4)

KReporter | 2024.03.15 | 추천 0 | 조회 1892
KReporter 2024.03.15 0 1892
11

바이든·트럼프, 대선 후보 지명 '매직넘버' 확보…경선 마침표

KReporter | 2024.03.13 | 추천 0 | 조회 154
KReporter 2024.03.13 0 154
10

정쟁 한복판에 선 '바이든 특검' 로버트 허…외신 "청문회 승자"

KReporter | 2024.03.13 | 추천 0 | 조회 167
KReporter 2024.03.13 0 167
9

시애틀 경찰 채용 ‘3만 달러’, 정작 급여는 최하위 수준

KReporter | 2024.03.12 | 추천 0 | 조회 498
KReporter 2024.03.12 0 498
8

"히틀러 '좋은 일도'…김정은 'OK가이'"…트럼프의 독재자 찬양

KReporter | 2024.03.12 | 추천 0 | 조회 195
KReporter 2024.03.12 0 195
7

워싱턴주, 서류미비 이민자에게도 ‘메디케이드’ 확대 적용 (2)

KReporter | 2024.03.11 | 추천 0 | 조회 884
KReporter 2024.03.11 0 884
6

거침없는 바이든…"트럼프는 위험, 대법원은 잘못된 결정"

KReporter | 2024.03.11 | 추천 0 | 조회 186
KReporter 2024.03.11 0 186
5

바이든 "미국, 위대한 컴백 이뤄내…민주주의 지키는 미래 만들자"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196
KReporter 2024.03.08 0 196
4

국정연설 효과발휘?…무당층 68% "바이든 직무수행 능력 신뢰"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146
KReporter 2024.03.08 0 146
3

초반부터 '선' 넘는 리턴매치…트럼프, 바이든에 "사이코"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122
KReporter 2024.03.08 0 122
2

WA, 차량 범죄 강수…’특정 부품’ 맘대로 판매·구매 못한다

KReporter | 2024.03.07 | 추천 0 | 조회 332
KReporter 2024.03.07 0 332
1

"3월 10일 한시간 줄어" 워싱턴주 서머타임’시간제 연중내내 원해

KReporter | 2024.03.04 | 추천 0 | 조회 572
KReporter 2024.03.04 0 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