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켄트 호텔 이민자 주거비 2개월 추가 지불 결정
시애틀 시는 켄트에 위치한 호텔을 망명 신청자 및 난민들의 임시 숙소로 활용해온 주거비 지원을 추가로 2개월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호텔은 시애틀 공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십 명의 이주민들에게 임시 대피소 역할을 해왔다.
시애틀시는 파웰 바넷 파크에 설치된 안내판을 통해, 해당 공원에서 생활 중인 이주민들에게 이번 주 목요일(9일) 아침까지 소지품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으며, 불응 시 강제 철거할 예정임을 통지했다.
약 200명의 이주민들이 지난 주부터 켄트 호텔의 자금이 고갈된 이후 이 공원에서 머물고 있었다.
지난 6일, 시 직원들은 캠프에서 온 수십 명의 이주민들이 켄트의 휠러 로드에 위치한 퀄리티 인 호텔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시애틀 시장실은 해당 이민자들의 호텔 숙박비를 오는 6월 30일까지 지원할 것임을 확인했다.
시장 대변인 카리사 브랙스턴은 "시는 사용 가능한 자금을 긴급 주택 수요에 활용하고, 주정부로부터 상환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시애틀 시는 이주민 및 난민을 위한 장기 주택 비용 지출에 재정적 여력이 없음을 여러 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브랙스턴 대변인은 또한 "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시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이민자 가족과 망명 신청자가 단기 호텔 숙박과 공공 장소를 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주 전체의 체계적인 대응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원에서 퀄리티 인으로 이동한 이민자 하비에르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실내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 앞으로 다시 공원으로 이동해야 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비에르는 "우리는 단지 안정성을 찾고 있다. 공원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힘들었다. 비와 추위를 견뎌야 했고,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욱 어려웠다"고 전했다.
시장실은 도시 공원은 임시 대피소 역할을 하도록 의도되지 않았다며, 시 지원팀이 캠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주택 옵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실은 도시 공원이 임시 대피소로 사용되는 것은 의도하지 않았으며, 시 지원팀이 캠프에 있던 모든 이들을 위한 주택 옵션을 찾기 위해 노력 중임을 밝혔다.
주말 동안 150명 이상의 난민들이 공원에서 보호소와 임시 주거지로 이동했으며, 현재 40여 가구가 남아 있으나 곧 안전한 대피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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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