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젯사운드 주택시장, 불황 조짐 보여
푸젯 사운드 지역의 주택 시장이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불황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3월 말경 워싱턴주에서 시행된 외출 금지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들이 앞으로 더욱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개업체들은 가상투어를 도입했고, 주택 매수자들은 낮은 금리로 모지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보인다.
워싱턴 주 23개 카운티를 포함하는 Northwest Multiple Listing Service에 따르면, 3월의 신규 주택 매매 리스트는 2월과 비교하여 소폭 증가하였다. 그러나 킹 카운티의 경우 리스팅 된 매물이 2월엔 3,000개 미만으로 추가 되었고 3월엔 3,787개가 추가 되었지만 2019년 3월 추가된 4,000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3월의 주택 거래 건수는 2,540건으로 2월의 1,891건보다 증가하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건수는 주지사의 외출금지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이 본격적으로 발효되기 전에 나온 것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불확실함에 빠질지는 반영하고 있지 못한 지표라고 말했다.
콜드웰 뱅커 베인의 마이크 그래디 사장 겸 COO는 이번 주지사의 명령으로 인해 4월과 5월에 보고될 모든 숫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들 역시 이번 사태로 부동산업은 그동안은 다른 속도로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벨뷰에 있는 윈더미어 부동산/이스트의 롭 와셔 NWMLS 이사회 의장은 "코로나 발병 이후 부동산 업계는 매우 느리고 더디게 움직였지만, 최근 워싱턴 주지사가 외출금지령을 연장 발표하면서 1:1로 집을 보여주는 것을 허용함에 따라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신중하게 주택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는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3월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이 변화하고 진화하면서 주택시장 가이드라인도 함께 진화했다.
3월 중순, NWMLS는 개인적으로 주택을 구경하는 것과 오픈하우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 발표는 주지사가 외출 금지령을 내리기 전에 나왔다. 일부 초기 혼란 이후, 모기지 대출같은 필수적인 활동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오픈하우스는 여전히 금지되어 있고 원격으로 가능한 한 많은 일을 처리중이다.
Gig Harbor에 있는 RE/MAX 노스웨스트 부동산 중개업자인 Dick Beeson은 발생 기간 동안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이 훨씬 더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완전히 정지된 것은 아니지만 절반 가량이 '보류'상태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L. 스콧 부동산의 회장 겸 CEO인 J. 레녹스 스콧은 코로나 사태 초기 혼란 이후 현재는 실제로도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3월의 부동산 시장이 난기류를 겪은 것은 사실이다. 외출 금지령으로 인해 처음 얼마 동안은 사실상 중단되었다가 부동산 가이드라인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정된 후 시장은 다시 회복되고 있다."
그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는 매우 낮은 금리의 이점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윈더미어 수석 이코노미스트 매튜 가드너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푸젯 사운드는 미국의 코로나 발병 초기에 워싱턴 주는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은 곳 중 하나였고, 이제 이 상황이 지나면 다시 번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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