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국 사망원인 2위인 COVID-19, 1위는?
올해 6월과 9월 사이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 성인 90,000명 이상이 COVID-19로 사망했다. 이는 건강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 단체인 카이저재단(KFF)의 연구 결과이다. 재단은 위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가 휩쓸었던 9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봄부터 백신이 널리 보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격한 미국 인구의 약 3분의 1이 아직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지 못했다. 전체 인구의 약 43%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으며, 여기에는 아직 백신접종 허가를 받지 못한 12세 미만의 어린이가 포함되어있다.
KFF는 연구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18세 미만 어린이를 제외한 총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살펴본 다음, 돌파 감염으로 사망한 백신 접종자 수를 뺐다. 그리고 백신의 효능에 대한 알려진 통계를 기반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COVID-19 사망자 중에서 91%(약 90,000명)가 백신을 맞았다면 예방되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KFF는 "이러한 예방 가능한 사망의 대부분은, 백신이 출시된 지 한참 경과된 지난 달에 발생했다. 그들이 COVID-19 예방접종을 했다면 2021년 9월에만 약 49,000명의 사망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KFF에 따르면, 9월의 미국 일일 평균 COVID-19 사망자는 1,899명으로, 미국에서 심장병(하루 2,07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었다고 한다. 이는 COVID-19가 사망 원인 7위로 떨어졌던 2021년 7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9월에 COVID-19는, 35~54세의 사망 원인 1위, 25~34세, 55~64세에서 사망 원인 2위, 65세 이상에서 사망 원인 3위였다.
수요일에 존스 홉킨스 대학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미국에서 거의 720,000명이 COVID-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 7월 말부터 다시 증가해 지난달 말에 주간 총 1만4204명에 이르렀던 사망자는 지난주 일요일 1만1169명으로 줄었다.
2021년,미국은 이미 작년 한해 보고된 COVID-19 사망자 수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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