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의 허브로서 시애틀 위상 높아져
미국이 여행 제한에 대한 빗장을 풀어가면서, 오랫동안 침체되었던 아시아 주요 노선의 운항재개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태평양 횡단 여행의 허브로서 시애틀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코비드 확산 직전인 2020년 2월, SeaTac에 기반을 둔 알래스카 항공사 그룹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그룹은 미서부 국제선 운항의 협력(West Coast international alliance)을 발표했다. 이는 이 두 항공사가 다른 아시안 항공사들처럼 아시아 주요도시에 직항을 더 늘릴 계획임을 발표한 것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아시아 운항의 포커스를 더 시애틀로 전환하도록 만든 것은,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하는 델타항공과 다른 아시아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도 비롯되었지만 시애틀의 성장세와 위치를 감안한 결정이기도 하다. 시애틀은 2020년 미국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도시 지역 중 하나였으며,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가장 인구 증가율이 높은 10위에 올랐다.
Cowen의 항공사 분석가인 Helane Baker는, 시애틀이 아시아 여행의 허브가 될 좋은 지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며, 이런 지리적 이점은 비행 시간의 단축, 항공사의 연료 절감으로 이어져, 전반적으로 낮은 운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얘기한다.
전문가들은,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알래스카 항공과 델타항공에 이은 시애틀의 제3의 고릴라가 됨에 따라, 시애틀 소비자들에게 세 항공사의 경쟁력 있는 요금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에서 출발하는 캐세이퍼시픽, 중국 하이커우에서 출발하는 하이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여러 아시아 항공사들도 올겨울 시애틀 운항 재개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백신접종완료 여행자에게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국경을 개방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항공여행 제한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조기 항공예약도 함께 활성화되어 이번 휴가시즌 여행에 대한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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