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Z 3분의 1 이상, 부모 돈으로 주택 계약금 마련
미국 내 MZ세대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 주택 구입의 첫 관문인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있어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레드핀 조사에 따르면 젊은 구매자 중 약 36%가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위해 부모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19년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18%만이 계약금을 위한 현금 지원을 받았으나, 2023년에는 이 비율이 23%로 상승했다.
일부 MZ세대는 부모님으로부터의 현금 지원 뿐만 아니라 상속 재산을 활용하거나,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 위해 부모나 다른 가족 구성원과 함께 거주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젊은 구매자들의 경우, 근로와 저축 외에는 다운페이먼트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약 60%는 월급에서 직접 저축하고 있으며, 39%는 향후 주택 구매를 위해 부업에 종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젊은 미국인들은 주택 소유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는 충분한 수입을 벌지만, 세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주택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젊은 세대가 주택 구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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