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위기는 미국인 빈곤 문제의 반영
UN 전문가들의 최근 조사 발표에 따르면 시애틀의 홈레스와 부동산 시장 문제는 미국 빈곤층 문제의 커다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자나라 중 하나다. 하지만 그 부자나라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집도 없이 길에서 생활하는 홈레스가 많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극 빈곤 층으로 나뉘는 인구는 무려 4천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미국의 부의 많은 부분이 저소득층 보다는 극 부유층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UN 의 알스톤(Alston)은 최근 미국의 극 빈곤층에 대한 조사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가 미국 방문을 통해 발견한 것은 비위생적인 주거 환경, 빈곤이 피부색과 성별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난 양상, 또한 인권이 무시되는 현상등이었다.
미국에는 전반적으로 부유층과 빈곤층이 비균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의 불균형 현상은 특정 지역에 구분없이 미 전역에 퍼져있는데 이같은 양상은 웨스턴 워싱턴 주에도 나타나고 있다. 길가에 텐트안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쓰고 버린 주사바늘들, 턱없이 부족한 정부주택 상황들이 지금 웨스턴 워싱턴 지역이 처한 가장 큰 문제다.
이같은 미국인들의 빈곤 문제가 현 트럼프 대통령 때문인 것으로 간주되지는 않지만 의회와 수십년동안 지속된 잘못된 정책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현 트럼프가 이같은 빈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새로운 세금 정책은 저소득층의 복지 혜택을 크게 줄이고 있다. 때문에 결국 새로운 정책은 극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빈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경제적 불균형 현상은 미국의 저소득층과 중산층들에게 그 존재감을 상실케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저소득층 사람들의 경우 태어날때 부터 열악한 환경에서 어떤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중산층으로 까지도 뻗어보지도 못하고 빈곤층에 머물게 된다.
이처럼 불균형 적인 경제 상황을 개선해 나가려면 미국은 지금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는 거울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인이라면 모두가 기본적인 사회적 조건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지금 이 불균형적 위기 상황을 헤처나갈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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