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하락세 타는 시애틀 부동산
시애틀 지역의 부동산 소유주들은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판매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동산 구매를 희망하는 구매자들은 낮춰진 매매 가격을 그나마 흥정해 더 낮춰서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부동산 판매자들은 구매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집안 곳곳 필요한 수리, 보수 역시 제공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만 해도 이같은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당시 매물로 나온 부동산 매물 중 단 5 퍼센트 만이 리스팅 가격 이하에 판매되었다. 현재는 총 22 퍼센트의 매물이 리스팅 가격 이하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새롭게 리모델 되거나 새롭게 진 주택에 역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경 시애틀의 그린 레이크 지역에 새롭게 리모델된 방 4 개 짜리 주택은 당시 $950,000 에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주택이 판매되지 않자 한 주 만에 $899,950로 가격이 조정되었다. 이후 몇 주 간격으로 $879,950, $859,950, $839,950로 가격이 하향된 이후 이번 주 $799,995 까지 가격이 하향 조정되어 매물도 나와있지만 여전히 판매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주택들이 시애틀 전반에 걸쳐 가격을 낮춰 매물로 리스팅 되고 있지만 판매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부동산 매물들은 평균 3 퍼센트 정도 가격이 하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미 전역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시와 이스트 사이드의 경우 매물로 나온 부동산들이 약 $25,000 에서 $30,000 정도 하락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렇다고 시애틀 시에서 부동산을 사는 것이 쉬워진 것만은 아니다. 시애틀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5 년전만 해도 시애틀 중간 부동산의 가격은 $461,000 였다. 하지만 올 봄에는 중간 가격이 $830,000 로 두 배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애틀의 부동산 중간 가격은 $775,000 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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