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 구직

10월 14일 저녁 10시경에 흑인 강도에 의해 살해 당한 업주 분의 명복을 빌면서 아래 신문에서 발췌한 기사 전문을 기재 합니다.

 

 

타코마지역 한인 그로서리 여주인이 또 피살됐다. 올들어 시애틀지역에서 세번째 발생한 그로서리 한인 주인 피살 참극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0시께 레이크우드 솔버그 드라이브 SW 선상에 있는 ‘맥코드마트’ 그로서리에 강도가 침입, 당시 혼자 가게를 보고 있던 업주 최 인(59·여)씨를 칼로 수차례 찌르고 브릿지포트 웨이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업소 안에서 피자 낭자한 채 의식을 잃은 최씨를 발견하고 ‘매디건 육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최씨는 과다 출혈로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업소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에는 청바지와 검은색 상의를 입은 20~30대로 추정되는 흑인이 검은색 모자를 쓰고 업소 내부로 진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입고 있던 상의 뒤에 ‘DISOBEY’라는 단어가 씌어 있었다”며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최씨는 평소 아들과 함께 가게를 본 뒤 밤 10시30분께 문을 닫고 퇴근하지만 이날은 함께 있었던 아들 엘라이자 최씨에게 저녁 식사로 주문해 놓은 음식을 픽업하도록 시켰으며 혼자 그로서리 안에 있다 변을 당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음식을 픽업해 가게로 돌아오니 경찰차와 소방차들이 출동해 있었고, 바로 매디건 병원으로 갔으나 도착한 지 2분만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어머니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마마산’이라고 불리며 모든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에버렛에 소재 한인 그로서리업주 안재동씨가 절도범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데 이어 퓨알럽의 ‘핸드코너 스토어’ 그로서리 업주 남순자씨도 업소에 침입한 10대 강도범이 쏜 총에 피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