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새로운 관광 명물 시애틀 대관람차 - Seattle Great Wheel
작년 여름, 시애틀 대관람차가 드디어 오픈을 했습니다. 이 관람차는 워터프론트의 Pier 57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Pier 57의 소유자인 할 그리피스는 무려 30년 동안 엘리엇 만에 관람차를 만들고 싶은 소망을 품고 있었다고 하네요.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지하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 때문에 워터프론트 지역으로 가기가 힘들어지니 그 지역의 상인들은 먹고 살 걱정에 울상이었는데, 뭔가 큰 관광 명물을 지어서 관광객들이 몰려오게 하고 돈도 쓰게 하고 하는 게 관람차 건설의 주된 취지였다고 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요금!! 요금은 12세 이상은 $13, 12세 미만은 $8.50, 65세 이상은 $11 더하기 세금이고, 두당 50불이면 유리 바닥과 가죽 좌석이 장착된 4인용 VIP 관람차를 탈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줄이 길 수도 있으니 홈페이지 (http://seattlegreatwheel.com)에서 미리 표를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높이 올라오니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쪼그맣게 보이는군요... 시애틀 대관람차의 높이는 53.5m로 서해안에 있는 가장 높은 관람차라고 합니다. 탑승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네요? 전 작년에 타서 정확히 얼마나 탔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만 관람차가 3바퀴를 돈다고 해요... 웨스트레이크센터 모노레일처럼 헐 이게 다야?? 할 정도로 짧진 않았고 한 10-15분 타지 않았을까 싶네요.
멀리 베인브릿지 섬으로 향하는 배가 보이는군요... 날씨가 맑았다면 올림픽 산맥도 보였을 텐데 아쉽네요.
동으로는 다운타운 시애틀의 마천루, 서로는 아름다운 퓨짓 사운드를 (날씨가 맑다면 올림픽 산맥까지) 멀리 감상할 수 있어서 시애틀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작년 여름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탔는데 높이 올라가니까 좀 무섭기도 하고, 이거 이러다 무너지는 거 아냐?? 하고 불안해하기도 했는데 1년 넘게 잘 돌아가고 있으니 안심하고 타셔도 될 것 같고요... 맑은 밤에 야경을 감상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