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칼럼

[이성미의 밀당남녀]별로좋지 않은 남자에게 끌리는 그녀

작성자
SUNOO
작성일
2017-09-10 21:54
조회
292

정반대 스타일의 두 남자,
그녀의 이상한 양다리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연구직에 종사하는 30대 초반의 그녀는
지적이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여성이다.


게다가 귀염성 있는 외모, 스타일 좋은 몸매와 패션감각은
공부만 했을 것 같은 인식을 확 깨주기까지 했다.


몇 번의 소개 끝에
그녀는 본인의 이성상에 가장 근접한,
학문적으로, 인격적으로 존경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대학 전임강사에게 마음을 정했다.


내가 알기로는 그랬다.

그런데,


두달쯤 지났을까,

그녀가 상담 요청을 했다.

 언니 같아서 의논 좀 하려고요.


강사 남친과는 무난하게 잘 만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몇 년째 남사친 정도로 알고 지내는 남자가 있는데,
남친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결심하고 나서부터
그 남사친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사람을 차별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정말 별 볼일 없는 친군데,
뭔지 모르게 자꾸 끌려요..


나이도 20대 후반으로 그녀보다 어리고,

무엇보다 대학교는 어영부영 다니다가 중퇴하고,

대중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집안에서 반대해서 그만 두었다가

지금은 별 하는 일 없이

연예계 주변을 맴돌면서

취미 삼아 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결혼할 준비는커녕 결혼할 마음조차 없는

그 남사친에게
이상하게 끌리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여러 사람 맞선을 볼 때만 해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그 사람과 만나기로 하고 나니
자꾸만 끌리는 거예요. 며칠 전에는 그 사람과 약속을 해놓고도 걔가 만나자고 하는데,
 뭐에 홀린 것처럼 그 사람에게 갑자기 야근이 잡혔다고 거짓말까지 했다니까요. , 미쳤죠?
 그럼, 그분과 헤어지는 건 생각해봤어요?
 아뇨. 그럴 마음은 없어요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예요.
 그럼, 그 남사친은요? 헤어질 마음은 있어요?
 잘 모르겠어요.
 두 사람 중에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 사람도 좋고, 걔도 만나면 지금으로서는 좋아요.
 그래도 이런 상태로 가는 건 세 사람 모두에게 독이 되잖아요. 본인도 문제가 있다고 자각하고 있고요.
책임질 일이 벌어지기 전에 상황을 클리어하게 정리해야죠.
그죠? 근데, 두 사람 다 놓치기 아까워요.

두 남자에게 끌리는 그녀의 마음은 분명 잘못이다.
하지만 그렇게 단정하기에 복잡한 부분이 있다.


그녀가 더 좋은 남자 만나겠다고 머리 굴리며

양다리를 걸친 게 아니라,

정반대 스타일의 두 남자 사이에서

방향을 잃은 것이라서 그렇다.


이 남자를 만나서 부족한 부분은

저 남자가 채워주고,

저 남자의 아쉬운 점은

이 남자를 만나면 충족이 되는,

그런 심리가 있는 것이다.

그녀는 아직 자신에게 어떤 남자가 어울리는지,
자신이 정말 원하는 남자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상한 양다리는

빨리 끝나야 한다.


난 섣불리

그녀에게 충고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마음이 가는 이성이 있고,

몸이 달아오르는 이성도 있다.

중요한 건

마음과 몸이 따로 갈 수는 없다.


이 남자는 마음으로는 좋은데,

몸이 움직이지는 않는다거나

반대로 몸은 가는데,

마음은 안그렇다거나

그렇다면

두 사람 누구와도 만나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녀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0911.jpg


 


 


♥선우공식블로그
http://blog.naver.com/sunoo1111


♥커플닷넷
http://www.couple.net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unoo1111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noo.weddingTV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182

이상형에서 성격이 차지하는 비중

SUNOO | 2024.04.23 | 추천 0 | 조회 37
SUNOO 2024.04.23 0 37
1181

‘누가 봐도 예쁜 여자’ 이상형과 결혼하는 167cm 키작남

SUNOO | 2024.04.21 | 추천 0 | 조회 50
SUNOO 2024.04.21 0 50
1180

사실혼 3개월 82년생 여성, 재혼소개 너무 억울하다는데

SUNOO | 2024.04.14 | 추천 0 | 조회 120
SUNOO 2024.04.14 0 120
1179

첫 만남시 남자는 눈, 여자는 키를 먼저 본다

SUNOO | 2024.04.07 | 추천 0 | 조회 100
SUNOO 2024.04.07 0 100
1178

갑자기 난폭한 본색을 드러낸 남자, 어떻게 할까? (2)

SUNOO | 2024.03.31 | 추천 0 | 조회 162
SUNOO 2024.03.31 0 162
1177

엎드려 절받기, 사랑한다면 기꺼이~

SUNOO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60
SUNOO 2024.03.26 0 160
1176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모르는 게 약일까, 말하는 게 홀가분할까?

SUNOO | 2024.03.24 | 추천 0 | 조회 109
SUNOO 2024.03.24 0 109
1175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부모의 자식사랑

SUNOO | 2024.03.20 | 추천 0 | 조회 106
SUNOO 2024.03.20 0 106
1174

종교가 다르면 사랑도 힘들까?

SUNOO | 2024.03.17 | 추천 0 | 조회 139
SUNOO 2024.03.17 0 139
1173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이렇게 달라서야

SUNOO | 2024.03.14 | 추천 0 | 조회 110
SUNOO 2024.03.14 0 110
1172

나와 식성이 너무 다른 당신, 어찌하오리까

SUNOO | 2024.03.10 | 추천 0 | 조회 123
SUNOO 2024.03.10 0 123
1171

뭣이 중헌디? 이 답을 알면 연애가 풀린다

SUNOO | 2024.03.06 | 추천 0 | 조회 100
SUNOO 2024.03.06 0 100
1170

나이차 많은 커플의 성적인 조화

SUNOO | 2024.03.03 | 추천 0 | 조회 170
SUNOO 2024.03.03 0 170
1169

최고 여성을 만난 두 남성의 엇갈린 희비

SUNOO | 2024.02.27 | 추천 0 | 조회 142
SUNOO 2024.02.27 0 142
1168

카사노바 친구가 틀렸다

SUNOO | 2024.02.25 | 추천 0 | 조회 128
SUNOO 2024.02.25 0 128
1167

동갑녀와 만난 운좋은 그 남자

SUNOO | 2024.02.21 | 추천 0 | 조회 131
SUNOO 2024.02.21 0 131
1166

단짝 친구 때문에 노처녀 된 사연

SUNOO | 2024.02.18 | 추천 0 | 조회 141
SUNOO 2024.02.18 0 141
1165

그녀가 남자만 만나면 수다쟁이가 되는 이유

SUNOO | 2024.02.17 | 추천 0 | 조회 132
SUNOO 2024.02.17 0 132
1164

바람둥이에게 끌리는 여자, 내 여자만큼은 요조숙녀라고 믿는 남자

SUNOO | 2024.02.07 | 추천 0 | 조회 197
SUNOO 2024.02.07 0 197
1163

좋은 사람 만나기엔 너무 ‘무례한’ 당신

SUNOO | 2024.02.04 | 추천 0 | 조회 175
SUNOO 2024.02.04 0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