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녀와 만난 운좋은 그 남자
계속 소개팅이 들어왔고, 바쁜 와중에 연애도 많이 했다. 이런 K씨가 만혼의 직장여성과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놀라는 반응이었다. 심지어 “혹시 실수를 해서 책임지려고 하나?”이런 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동갑녀를 만났는데, 그에게는 말그대로 신세계이고, 낙원이었다고 한다. 성품이 온화한데다가 사회경험이 많은 그녀는 포용력이 있었다. 어린 아내에게 맞춰주고 매일 업고 다녀야 할 것이다.
나이든 동갑녀들은 사회경험과 연륜이 많아 성숙하고 유능하다.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동갑녀와 결혼하는 남성들은 아내이자, 친구, 누나를 한꺼번에 얻는 것이다.
누나 셋에 막내인 37세 L씨는 평소 연상녀와 결혼하려고 했다가 동갑녀를 만난 케이스다. 회사에서 관리자급인 그는 사실 나이와 사회적 지위가 주는 틀로 인해 숨이 막혔다고 한다.
4남매의 막내이자 외아들로 누나들의 돌봄을 받고 자란 그는 좀 의존적인 성향인데, 맞선에서 만난 연하 여성들 대부분은 자신에게 기대는 경향이 있어서 힘들었다는 것이다. 몇 번의 연애를 통해 자신은 나이어린 여성보다 동갑이나 연상녀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니고, 취업을 하는 등 경험의 공감대가 있고, 기반을 갖춘 상태에서 만났기 때문에 여유있고 안정된 느낌이 있다고 한다.
기혼 남성들에게 ‘아내가 했던 가장 멋진 말’은 무엇인지 물어보면 “힘들면 때려쳐! 내가 책임질께..”였다고 한다.
부모가 물려준 재산이 없다면 부부는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어리고 예쁜 여성보다는 동갑이나 나이 차가 거의 없는 여성이야말로 친구처럼 마음 편히 속내를 털어놓으며 어려운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젊은 한 때의 짜릿한 열정을 위해 주변의 괜찮은 여성들 다 놔두고, 나이만 고집하는 남성들이여! 30대에 결혼해도 몇십년을 함께 살게 된다.
나이 어린 아내도 어느 순간부터는 같이 늙어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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