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성공적인 자녀교육 3 - 공부잘하는 방법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7-03-23 18:53
조회
4206
독서능력을 키우지 않고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인간은 독서를 통하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동서고금의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으며, 그들로 부터 지혜와 교양과 지식, 사상, 정보, 기술, 용기, 감동, 흥미 그리고 동일시 인물까지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독서는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데 친구도 되어주고, 충고자도 되어주고, 반려자도 되어주는 귀중한 역할을 합니다. 독서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학생이 공부를 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절대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는 속도와 성적은 비례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공부의 기본은 독서능력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적 경쟁에서 독서 능력의 차이란 마치 고층 빌딩을 건축할 때 건축자재를 달아올리는 크레인의 용량 차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용량이 크고 속도도 빠르고 편리한 타워 크레인을 사용하는 건축업자와 용량이 작고 속도도 느리며 불편한 원시적인 크레인을 사용하는 건축업자가 서로 집짓기 경쟁을 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진척속도 만이 아니라 질적인 면과 비용 면에서도 커다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하나 더 든다면, 아무리 실제 나이가 30세가 된 청년이라도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면 독서 연령은 0세 일수 밖에 없듯이 실제연령과 독서연령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초등학교 입학을 시발점으로 대학입시를 골인 지점으로 하는 마라톤 경주를 한다고 가정할 때, 독서 연령이 10세인 어린아이와 17세인 큰 아이가 경주를 한다면, 마치 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고등하교 3학년 학생이 경쟁하는 꼴이 되어 그 결과는 보나마나 뻔한 것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려면 독서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독서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겠습니까?



   첫째, 책읽기에 취미를 붙여야 독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어려서 부터 책읽기를 좋아하고, 조기교육을 통해 일찍부터 많은 책을 읽어온 경우라면 새삼스럽게 독서에 취미를 붙여줄 필요가 없는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하루빨리 책읽기에 취미를 붙여주어야 독서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 집안에 많은 책을 비치하고 부모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흥미가 있어야 계속해서 읽게 됩니다. 흥미는 나이와 독서연령, 환경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이므로 가급적 본인이 좋아하는 책을 선택해서 읽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모는 아이들이 무엇을 읽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독서 내용에 대하여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공부해서 재미있게 대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기가 한 권 한 권 읽은 책은 책상 주위에 책꽂이를 마련해 주어 가지런히 정리해서 자기 성을 쌓아가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가능한 많은 양을 읽어야 독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책을 되도록 많이 읽어야 많은 단어와 용어의 의미를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되어 어휘력이 풍부해지고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요령도 터득하게 됩니다. 또한 지식과 상식이 많아져 점점 더 독서 능력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그러므로 독서에 어느 정도 취미가 붙게 되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어서 많은 책을 읽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 독서에 취미를 붙히고 독서량이 많아지면 너무 양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점차 질이 좋은 책을 많이 읽도록 지도하는 게 바람직 합니다.



   세째, 정독을 할 때에도 능률을 올리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수학이나 물리, 화학과 같은 문제를 풀 때나 시를 감상한다든지 할 때는 충분히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해 가면서 꼼꼼히 읽어야 하므로 독서능력보다는 그 학문에 관한 실력이 더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다른 인문사회 과목이나 논설이나 논문, 지식 탐구를 위한 책을 읽을 때에는 능률을 올리는 요령에 따라 독서능력에 차이가 납니다.



   • 책일 경우에는 서문을 자세히 읽고 각 단원의 목차를 훑어봅니다.

   • 단원을 읽기 전에 단원의 제목을 보고 전체 내용을 추측해봅니다.

   • 단원의 처음부분과 끝부분을 훑어보고 추측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비교해 봅니다.

   • 읽어가면서 매쪽마다 중심이 되는 단어나 말을 찾아 가볍게 표시를 합니다.

   • 그림이나 도표가 있을 때에는 이것부터 이해하려고 시도해보고 잘 안되면 이해할 정도만 읽고 지나갑니다.

   • 한 단원이 끝나면 전체 뜻을 생각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암기하려고 노력하며 다시 한번 훑어봅니다.



   넷째, 속독을 할때에도 능률을 올리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정보수집을 위한 정보관련 잡지나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나, 상식, 정보 등을 얻고자 하는 신문, 잡지 들을 읽는다든지, 소설이나 흥미 위주의 독서를 할 때에는 그야말로 빨리 읽어버리지 않으면 시간이 아까울 경우가 많습니다.



   • 소리를 내거나 중얼거리면서 읽지 말아야 합니다.

   • 손가락이나 연필 등으로 짚어가면서 읽지 말아야 합니다.

   • 눈을 한곳에 오래 멈추지 말고 눈동자만 굴려서 읽어 내려갑니다.

   • 한번 읽은 곳은 다시 눈을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 한눈에 여러 단어를 한꺼번에 읽어 내려갑니다.

   • 모르는 용어가 되도록이면 문맥에서 이해하면서 지나갑니다.

   • 중요하지 않은 것은 대충 훑어보고 넘어갑니다.

   • 글의 내용을 겨우 이해할 정도까지 점점 속도를 올리면서 읽어갑니다.



미국의 직업분류사전에 따르면 현대인이 종사하는 직업이 3천 종류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중의 대부분의 직업은 흥미도 없고 능력도 없고 적성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두 개는 자녀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흥미도 없고 능력도 없는 것들을 애써서 개발하려고 하지 말고, 오직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최선을 다해 개발하면 성취자가 될 것입니다.



육안이 아닌 비젼으로 성취자로서의 우리의 자녀의 미래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타고난 능력중에서 여러분의 자녀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수 있는 능력을 골라 최대로 개발해서 독특한 향기를 내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해주십시요. 비교 경쟁하지 말고 선명한 비젼과 분명한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그것을 향해 결코 포기하지 말고 달리고  또 달려가게 하십시요. 달리다 지쳐 쓰러지면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을 생각하십시요. 부모가 자녀의 개인내 능력 차이를 이해하고 절대 평가 관점에서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면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처럼 성취자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진리를 믿으십시요. 그리고 실천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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