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척추디스크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7-01-17 19:01
조회
315

 


허리가 아플 때는 침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는 분들이 많다.


허리뿐만 아니라 발을 삐었을 때도 침이 최고이며 갑자기 체했을 때도 침이 최고다.


도무지 침이 듣지 않는 게 없다고 할 정도로 침은 한약재 중에 유명한 인삼이나 감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침술치료를 받을 때 아주 쬐끔 따끔한 느낌이 있거나 아예 아무런 느낌이 없이 치료가 끝나는 경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술치료를 겁내고 무서워하는 분들이 엄청 많다.


그러나 침술치료는 침을 맞는 순간에 이미 효과가 발생한다. "침보다 빠른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 개 또는 몇 개의 침으로 놀랄 정도로 효과를 본다.


 


20세가 넘으면 추간판이라고 하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점차 수분을 잃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추간판탈출증 이라고도 부르는 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인데 20대나 30대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40대를 거쳐 50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아무래도 충분한 쿳숀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무리를 하는 수가 많고 무리를 하다보면 어떤 각도에서 골수핵이 척추 쪽으로 튀어나오게 되어 극심한 통증이 야기되는 병이 된다.


 


대개는 요추에 발생하며 어떤 동작이나 리듬에 따라 갑자기 격심한 통증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통증으로 인하여 서있거나 걸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로도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발가락의 엄지가 뒤로 젖혀지지 않거나, 발바닥이나 발등부분의 감각이 둔해진다.


여러 곳에 광범하게 발생한 경우는 등뼈가 막대기같이 굳어져, 앞으로 숙이기도 어렵게 된다.


 


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면서 따뜻하게 해주는 게 제일이다. 누워서 가볍게 무릎을 세우고, 골반견인이나, 근이완제, 진통제, 항염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약물치료를 한다. 보통은 3주간 정도로 효과가 나며, 그 후, 콜셋착용, 배근강화운동, 목욕요법 등으로 재발을 방지하도록 한다. 치료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권하는 데 수술에 동의하기 전에 한방의학적 의견을 들어보거나 치료를 생각해 보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필자가 구사하는 안씨원리침은 증상완화에 대단히 유효하다. 한약 복용을 겸하면 탁월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갈근탕,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작약황신부탕, 작약감초부자탕, 대황부자탕, 팔미환, 계지복령환, 대시호탕, 마행의감탕, 소경활혈탕, 오적산, 계지가출부탕 등등 많은 한약들 중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재들로 처방한다.


 


치료가 되고 나을 수 있으니까 허리(또는 몸의 어딘가)가 아픈 것을 방치해도 좋다는 생각은 하지말자.


조금 아플 때가 바로 치료해야 할 시점이다.


평소에 허리가 좀 약하다는 느낌이 있다면 무거운 것을 무리하게 들어 올린다거나, 오랫동안 앉아 있지 않도록 하자. 몸은 가볍게 자주 움직이도록 하는 게 좋다.  


그리고 침대 매트리스는 좀 딱딱한 것으로 쓰면 좋고, 평소부터 자기 관리를 잘 하면 허리병을 예방할 수도 있고, 재발을 방지할 수도 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삶을 꾸리기를 축원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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