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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식 속에 감추어진 화두의 비밀 9. 스님들이 오른쪽 어깨의 가사(袈裟)를 벗어 왼쪽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이유

작성자
친절한상담원
작성일
2013-10-01 05:09
조회
717

9. 스님들이 오른쪽 어깨의 가사(袈裟)를 벗어 왼쪽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스님들 대부분이 가사(袈裟)를 그대로 입고 다니지만 티벧 불교는 스님들이나 불자들도 모두 오른쪽 어깨의 가사(옷)를 벗어 왼쪽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가사(袈裟)를 그렇게 입고 다니느냐고 물어보면 올바로 알고 있는 불자는 물론 스님들도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스님들이 오른쪽 어깨의 가사를 벗어 왼쪽 어깨에 걸치게 된 근원은 금강경(金剛經)에 수보리(須菩提) 존자(尊者)가 법문(法門)을 듣기 전에 부처님 앞에서 가사(袈裟)를 벗고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고 부처님께 법문을 청한 이후부터라 사료(思料)됩니다.


 


그런데 수보리(須菩提) 존자(尊者)가 무엇 때문에 무슨 이유로 오른쪽 어깨의 가사(袈裟)를 벗어 왼쪽에 걸쳤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이 지금까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수보리가 입고 있는 가사의 의미를 모르면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보리(須菩提)가 입고 있던 가사(袈裟)는 단순히 스님들이 입고 다니는 승복이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 즉 말씀의 옷을 화두(話頭)로 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처님의 말씀이나 수보리가 취한 행동도 모두 화두이기 때문에 혜안이 없이는 잘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수보리(須菩提)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기 전에 오른 쪽 어깨의 가사(袈裟)를 벗은 것은 수보리(須菩提)가 지금까지 듣고 보고 공부를 하여 쌓아 가지고 있는 법문이나 말씀들을 모두 벗어놓았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지금까지 쌓아 가지고 있는 법문이나 자신이 옳다고 하는 고정관념(固定觀念)들을 모두 내려놓거나 버리지 않으면 부처님의 말씀을 올바로 듣거나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고정관념은 수행불자들의 해탈의 길이나 성불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障碍物)이며 마귀보다 더 악한 존재입니다. 만일 수행불자들이 이러한 고정관념을 모두 깨어서 버릴 수 있다면 누구나 해탈이 되어 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보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그동안 쌓아놓은 관념(觀念)들을 제거할 수 있는 길이나 방법을 듣기 위해서 부처님께 법문을 청한 것이며 또한 부처님께 법문을 올바로 알기 위해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固定觀念)들을 내려놓는 다는 뜻으로 오른쪽 어깨의 가사(袈裟)를 벗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불자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수보리와 같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관념(觀念)들을 모두 내려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절이나 법당에 들어가려면 스님들이 알음알이를 모두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늘날 불자들도 오늘날 생불을 찾거나 생불의 말씀을 들으려면 먼저 자신이 쌓아 가지고 있는 관념(觀念)들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고정관념을 내려놓지 않고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념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옳다 그르다 하며 판단 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생불이 오셔서 말씀을 전한다 해도 그동안 불교에서 의식화된 고정관념 때문에 생불로 인정을 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오히려 이단이라 판단을 하며 배척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자들이나 스님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은 생불을 배척(排斥)하며 해탈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말씀을 들으려면 수보리(須菩提)와 같이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알음알이, 즉 고정관념(固定觀念)을 모두 벗어 내려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불자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오른쪽 어깨의 가사(袈裟)를 벗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알음알이도 내려놓지 않고 듣는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부처님도 볼 수 없고 말씀도 올바로 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불자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올바로 들으려면 수보리와 같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알음알이를 모두 내려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처님의 말씀이 감로수(甘露水)와 같이 생생한 음성으로 들려 병든 영혼(靈魂)이 치료되고 살아나서 해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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