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21. 육바라밀(六波羅蜜)육계(六界)와 육바라밀(六波羅蜜)/축생계(畜生界)

작성자
친절한상담원
작성일
2014-02-02 08:26
조회
1386

축생계(畜生界) : 축생의 탈을 벗는 셋째길 - 인욕(忍辱)


축생(畜生)이라는 말은 소나 돼지나 양과 같은 짐승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축생은 실제 짐승들이 아니라 축생의 상태에 있는 중생들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이 지옥에서 벗어나려면 보시(報施)를 열심히 행하여야 한다는 것과 아귀계로 나온 불자들은 부처님의 계율(戒律)인 십계(十戒)를 열심히 지키며 수행을 해야 아귀계(餓鬼界)에서 벗어나 축생(畜生)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불자들은 이 말씀을 통해서 중생들이 한 세대를 살아가면서 깨달아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옥계(地獄界)에서 벗어나 아귀계(餓鬼界)로 진입한다는 것도 얼마나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불자들이 천상에 올라 부처가 되려면 육바라밀(六波羅蜜)을 통해서 죄업을 씻으며 전생에 자신의 쌓아놓은 잘못된 고정관념(固定觀念)과 더러운 마음을 한 꺼풀씩 모두 벗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전생과 현생의 악업(惡業)을 하나하나 벗고 부처님과 같이 정결한 마음이 될 때 천상(天上)에 올라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옥세계에서 아귀계로 한번 나와 보지도 못한 채 수 억겁을 지옥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윤회(輪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생들이 아귀(餓鬼)나 축생(畜生)의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도 수많은 세대를 윤회(輪廻)하면서 힘든 수행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축생(畜生)의 상태까지를 삼악도(三惡道)라고 말씀하시는데 삼악도란 삼악(三惡)과 삼도(三道)를 말합니다. 삼악(三惡)은 지옥의 악과 아귀(餓鬼)의 악과 축생(畜生)의 악을 말하며 삼도(三道)는 삼악에서 벗어나는 세 길을 말합니다.


 


삼도(三道)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보시(布施), 계율(戒律), 인욕(忍辱)을 말하는데, 중생들이 삼악(三惡)에서 벗어나려면 삼도(三道)를 통해서 끊임없이 정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축생(畜生)계에 머물고 있는 수행자들이 축생계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오래 참고 인내하는 인욕(忍辱)의 수행을 끊임없이 행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축생계에서 벗어나는 길을 인욕(忍辱)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축생(畜生)들이 받는 인욕(忍辱)은 수행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치욕(恥辱)과 모욕(侮辱)을 참고 견디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주인의 명령과 지시에 따라서 무조건 순종(順從)하며 살아가는 머슴이나 종과 같이, 혹은 군인이 되기 위하여 훈련소에서 모진 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병과 같이 부처님의 계율(戒律)과 명령에 절대 복종을 하면서 모든 고통과 괴로움을 참는 것입니다.


 


축생(畜生)계에서 인욕(忍辱)의 과정을 받고 있는 수행자들은 실제의 축생들과 같이 때로는 주인의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열심히 걸어가는 나귀와 같이 혹은 멍에를 씌워놓은 소가 묵묵히 밭을 가는 것과 같이 그리고 사람을 등에 싣고 채찍을 맞아 가며 정신없이 달려가는 말과 같이 무조건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또한 이들은 자기 주인의 식탁을 위하여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돼지나 닭과 같이 그리고 제사상 위에 오르는 각종 해산물이나 과일과 같이 아무런 불평 없이 순종(順從)을 하며 제물까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축생의 탈(脫)을 벗기 위해서는 수많은 치욕(恥辱)을 참으면서 인내(忍耐)해야 합니다. 짐승의 탈을 벗고 인간이 된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축생(畜生)의 상태에서 인간(人間)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의 훈련을 통과하여 축생(畜生)의 속성(屬性)과 성품(性品)이 모두 죽어 없어질 때 부처님의 속성과 성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이것을 부분적인 해탈이라 말합니다.


 


이와 같이 축생들이 축생의 탈을 벗고 인간이 되려면 반드시 인욕(忍辱), 즉 모든 굴욕을 참고 견디는 인내심(忍耐心)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오직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따라 수행하고 있는 축생들이 참고 인내해야 할 인욕(忍辱)은 그 무엇보다 오염된 비진리를 가지고 신행생활을 하고 있는 불자들로부터 오는 비난과 핍박(逼迫)을 견디어 내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오류 없는 진리는 불교의 전통과 교리로 만들어진 비진리와 항상 대적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직 부처님의 말씀만을 붙잡고 천상을 향해 달려가는 수행자들은 육신적인 고통을 참는 것보다 비진리를 소유하고 있는 자들로부터 오는 각종 핍박(逼迫)과 유혹(誘惑)을 참아 내기가 더 어렵고 힘든 것입니다. 이러한 인욕(忍辱)의 과정을 모두 마친 자라야 비로소 축생의 탈(脫)을 벗고 수라(修羅)의 세계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축생들이 수라계(修羅界)에 들어가기도 힘들고 어렵지만 천상에 올라 부처가 되려면 축생계에서 받는 고통보다 더 큰 고통들을 모두 참고 이겨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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