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불자들은 필독

작성자
새사람
작성일
2014-09-30 16:11
조회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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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의 


 


 칠흑 같은 어둠에 덮여 한치 앞도 못 볼 때
    면전에 계신 부처님도 모르더니
  반야의 광명이 비춰 오니 삼라만상 모두가 부처라네

무명속에 있으면 극락도 지옥이요
            깨달으면 지옥도 극락이라네 모든 중생


부처님께 귀의하여


하루속히 불국정토를 이루세


                     


 


 


 


                                         사구게(四句偈)  


 


 


사구게(四句偈)는 4절로 된 게문(偈文)을 말하는데 불교의 게송(偈頌)은  


 


 


대부분 4자 내지 8자를 1구로 하고 4구를 1 게송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사구게는 어느 특정한 곳을 말하는


  

 


것이 아니경(經)에 기록된 부처님의 모든 말씀을 말합니다.


 


 


 그런데 불자들은 주로 사구게(四句偈)를 불교학자들이나 스님들을 통


 


 


해서 아래와 같은 말씀으로 알고 있습니다.


 


 


 


 


 


1.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

 


 


견여래(卽見如來) : 무릇 상이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상


 


 


(相)이 상(相)이 아님을 바로 본다면 곧 여래(如來)를 볼 것이다.


 


2. 불응주색생심(不應住色生心)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不應住聲香味燭法生心)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以生其心) : 응당 색(물질)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소리나 향이나 맛이나 감각이나 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니 응당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어라.


 


3. 약이색견아 (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 (以音聲求我) 시인생사도(是人行邪道)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함이니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한다.


 


4.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生滅法)은 공(空)과 같고 환상(幻像)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觀)해야 한다.


 


이상과 같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사구게(四句偈)는 불교학자들이나 스님들에 의해서 상기와 같은 말씀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정한 사구게(四句偈)는 사제(四諦), 즉 사성제(四聖諦)인 고집멸도(苦集滅道)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사성제(四聖諦) 속에는 중생들이 해탈하여 부처가 되는 길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부처님은 수보리에게 지금까지 모든 불자들이 깨달아 부처가 된 것도 모두 경(四聖諦)에 의해서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보리수나무 아래서 성불을 하신 후 함께 수행을 하였던 그의 동료들을 녹야원으로 찾아가 최초로 설하신 법문(法門)이 바로 사성제(四聖諦)인 것입니다. 이렇게 부처님께서 불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사성제(四聖諦)는 해탈의 길은 물론 불경(佛經)에 기록된 부처님의 모든 뜻이 함축(含蓄)되어 있습니다.


 


                    일상무상분(一相無相分) : 하나의 상도 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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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菩堤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不.須菩堤言 不也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須菩


 


 


堤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 果不. 須菩堤言 不也世尊.何


 


 


以故 斯陀含名 一往來 是名斯陀含.須菩堤,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我得阿那含 果不. 須菩堤言 不也世尊.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


 


 


不來 是故名 阿那含.須菩堤,於意云何.阿羅漢能作 是念 我得阿羅漢道不.


 


 


須菩堤言 不也 世尊.何以故,實無有法 名阿羅漢.世尊 阿羅漢 作是念 我


 


 


得阿羅漢道 卽爲著 我人衆生壽者.世尊,佛說我得無諍三昧 人中 最爲第


 


 


一 是第一離欲阿羅漢.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世尊,我若 作是


 


 


念 我得阿羅漢道世尊 卽佛說 須菩堤 是樂阿蘭那行者 以須菩堤 實無所


 


 


行而名須菩堤是樂阿蘭那行.


 

수보리여 네 생각이 어떠하냐. 수다원이 생각하기를 나는 수다원과를 얻었다 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했다. 참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다원의 과위를 얻은 자는 수다원에 들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가 하면 수다원에 들어간 자는 입류(수다원에 들어감)라 하지만 실로는 들어간 일이 없고 색성향미촉법에도 들지 않음으로 이름을 수다원이라 하나이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생각하기를 나는 사다함과를 얻었노라 할 수 있겠느냐? 수보리가 말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인가 하면 사다함은 그 이름이 한번 갔다옴(一往來)이라 하지만 실로 가고 옴이 없어야 이름이 사다함입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생각하기를 나는 아나함과를 얻었노라 할 수 있겠느냐? 수보리가 말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그 이름이 오지 않음(不來)이라 하되 실로 오지 않음이 없어야 이름이 아나함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아라한의 도(道)를 얻었노라 할 수 있겠느냐? 수보리가 말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까닭은 실로 아라한이라 할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나는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하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저를 무쟁삼매(다툼이 없는 삼매)를 얻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라 하셨는데 이는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는 뜻이지만 저는 스스로 욕심을 여원 아라한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일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고 한다면 세존께서는 저를 아란나 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보리는 실로 그렇지 않음을 아시고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해설] 상기의 말씀은 세존께서 소승보살들이 수행을 통해 도과(道果)를 얻어 성불하는 순서를 4단계(四段階)로 분류하여 그 차원에 따라 수보리에게 질문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성불(成佛)하는 과정의 4단계를 사과(四果) 혹은 사계위(四階爲)라고도 말하는데 일과(一果)는 수다원(須陀洹)이며 이과(二果)는 사다함(斯陀含)이며 삼과(三果)는 아나함(阿那含)이며 사과(四果)는 아라한(阿羅漢)이라고도 말합니다. 이 사과(四果)를 사계성도(四階成道) 혹은 사계성불(四階成佛)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대학생이 되기 위해 처음에 초등학교를 입학하여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처 대학교에 들어가 대학생이 되는 과정과 같습니다.


 


이렇게 불자들이 성불하여 부처가 되려면 이러한 과정들을 어느 누구나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불의 길을 성경에는 애굽 - 광야 - 가나안 - 안식으로 분류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애굽의 종교인은 수다원이며 출애굽하여 광야에 훈련을 받고 있는 자는 사다함이며 생명의 땅에 들어가 있는 자는 아나함이며 천상에 올라 안식하고 있는 자는 아라한을 말합니다. 이 길들은 모두 중생들이 깨달아 부처가 되는 길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성불의 과정을 말씀하고 있는 사계성도(四階成道)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수다원( 須陀洹)


지금 부처님은 수보리에게 수다원(須陀洹)의 과위(果位)를 얻은 자가 수다원의 과위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느냐고 하문하고 계십니다. 수다원(須陀洹)이란 사계위(四階爲)의 초급과정인 입류(入流)를 말하고 있는데 이는 성인의 반열에 처음 입문했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하문(下問)하심에 수보리는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진정한 수다원(須陀洹)은 수다원의 과위를 얻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다원이 성자(聖子)의 반열(班列)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집착과 번뇌를 끊어야 하며 색성향미촉법의 경계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다원(須陀洹)은 세상의 욕심은 물론 지금까지 머릿속에 쌓아놓은 고정관념(固定觀念)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즉 자아(自我)를 버리고 무아(無我)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만일 수다원(須陀洹)이 내가 수다원과를 얻었다거나 내가 수다원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는 아직 수다원이 아닙니다. 진정한 수다원(須陀洹)은 속세의 미련과 자신에 대한 집착을 모두 버렸기 때문에 자신이 수다원(須陀洹)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러한 자를 가리켜 수다원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2, 사다함(斯陀含)


이어서 부처님은 수보리에게 사다함(斯陀含)이 생각하기를 내가 사다함(斯陀含)의 과위를 얻었노라고 하겠느냐고 하문을 하십니다. 이에 수보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사다함은 사과위(四果位)중 제 이과(二果)에 들어간 자로 뜻은 “일왕래(一往來)” 즉 “한번 오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다함(斯陀含)은 이 세상에 한번 다녀간다는 뜻입니다.

 


사다함은 한번 와서 열반에 이르러 다시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각오로 수행을 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사다함이 해야 하는 일은 수도혹(修道惑), 즉 도를 닦는데 장애가 되는 번뇌망상(煩惱妄想)을 모두 끊어 버리는 것입니다.


수도혹修道惑)은 욕계(欲界)의 탐(貪), 진(瞋), 치(癡), 만(慢)인 네 가지의 미혹을 말하는데 어떤 학자들은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탐, 진, 치, 만의 여섯 가지를 합쳐서 모두 열이라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도혹修道惑) 을 인간의 자력(自力)이나 수행(修行)으로 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도혹은 자아(自我)라는 내 존재가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도혹을 끊으려 애쓰지 말고 자아라는 내 존재를 버린다면 수도혹修道惑)은 발생할 수도 없고 끊을 필요도 없게 됩니다.


 


그러나 자아(自我)를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수행불자들이 지금까지 자력(自力)으로 자아(自我)를 버린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행불자들은 수도혹을 끊기 위해서 시대신(是大神)이신 반야(般若)를 믿고 의지해야 하며 반야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반야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한 신(神)으로 우리의 모든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반야는 중생들의 생명은 물론 천지만물(天地萬物)까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반야(般若)를 믿고 의지 할 때 반야에 의해서 자아(自我)를 버릴 수 있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윤회(輪廻)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사다함(斯陀含)이 사다함과를 얻었냐는 하문(下問)하심에 수보리는 아니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진정한 사다함은 한번 왔다가 간다는 생각이나 자신이 사다함(斯陀含)의 과를 얻었다는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3, 아나함(阿那含)

아나함(阿那含)은 성문(聲聞) 사과(四果)중 세 번째 위(位)입니다. 아나함은 불환(不還) 혹은 불래(不來)라는 뜻으로 미혹된 세상에 다시 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아나함은 육바라밀을 통한 수행으로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의 모든 욕망을 끊어버리고 해탈(解脫)하여 다시는 내생(來生)에 환생(還生)하지 않는 자들을 말합니다. 즉, 아나함(阿那含)은 육바라밀을 통해서 육계(六界)의 과정을 모두 마치고 해탈한 부처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나함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하여 내생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 부처님들입니다. 즉 아나함(阿那含)은 삼보(三寶)인 불(佛), 법(法), 승(僧)에서 삼위(三位)인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의 위치에 계신 부처님을 말합니다.

 


본문에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아나함이 내가 아나함(阿那含)의 과위를 얻었다고 하겠느냐고 하문(下問)하고 있습니다. 수보리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나함은 다시 환생(還生)을 하지도 않지만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진정한 아나함(阿那含)은 생사(生死)를 초월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태어나거나 태어나지 않거나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만일 아나함이 아나함의 과위(果位)를 얻어 나는 내생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는 진정한 아나함(阿那含)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수보리는 부처님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4,아라한(阿羅漢)


아라한(阿羅漢)은 흔히 나한이라 부르며 뜻은 “존경할 만한 사람, 수행을 완성한 사람, 깨달음이 끝난 사람, 예배를 받을 만한 성자”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아라한(阿羅漢)은 수행의 극치에 올라 더 이상 배울게 없다고 하여 무학(無學)이라고 하며 적이 없다는 뜻에서 무적(無敵)이라고도 말합니다. 아라한(阿羅漢)은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의 멀고도 험한 수행의 과정을 모두 마친 성자(聖子)입니다. 그런데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阿羅漢)의 과위(果位)를 얻었다는 생각을 하거나 내가 아라한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는 아라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아라한(阿羅漢)이라는 생각을 하는 자는 아직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에 잡혀 있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부처님은 수보리에게 아라한(阿羅漢)이 나는 아라한의 과위(果位)를 얻었다는 생각을 하겠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수보리는 아니라고 대답을 합니다. 왜냐하면 아라한(阿羅漢)이 내가 아라한이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는 자아에 대한 집착, 중생에 대한 집착, 영혼에 대한 집착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아라한(阿羅漢)들은 이러한 사상(四相)은 물론 모든 것을 초월하여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의 존재를 말합니다.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는 반야(般若)의 세계에 이른 자는 깨달을 것도 없고 취할 것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반야의 세계는 모든 것이 완성된 세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깨닫거나 취할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불교학자들이 무지역무득 이무소득고(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를 논한 것을 보면 무지(無智)는 능관지(能觀智)가 공(空)함을 나타내는 말이며 무득(無得)은 소관지(小觀智)가 공(空)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진정한 지(智)와 득(得)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모른다면 이 말씀을 올바로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불자들이 지(智)는 이 세상에서 배운 지식이나 인간들의 지혜로 생각하며 득(得)은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부처님께서 말씀하고 계신 지(智)와 득(得)의 진정한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지(智)는 세상의 지식이나 지혜가 아니라 반야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요 득(得)이란 깨달음을 얻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지역무득(無智亦無得)은 부처님의 세계는 알 것도 없고 깨달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집착을 끊고 해탈하여 아라한(阿羅漢)이 된 자가 사상(四相)에 집착을 한다면 진정한 아라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은 수보리가 부처님에게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저를 무쟁삼매(다툼이 없는 삼매)를 얻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라 하셨는데 이는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는 뜻이지만 저는 스스로 욕심을 여원 아라한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일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고 한다면 세존께서는 저를 아란나 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보리는 실로 그렇지 않음을 아시고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수보리가 말하는 “아란나”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합니다.


                          

아란나

 “아란나”란 뜻은 수행승(修行僧)이 수행하는 장소, 즉 수행승들이 부처님을 모시고 수행하는 단체나 거처로 주로 사원(寺院)이나 선원(禪院)을 말합니다. 이렇게 아란나는 성불(成佛)을 하기위해 수행하는 자들이 모여 살아가는 곳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무쟁삼매(無爭三昧), 즉 다툼이 없는 삼매(三昧)를 얻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는 모든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수보리는 부처님에게 자신은 스스로 욕심을 여원 아라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보리가 만일 “내가 아라한(阿羅漢)의 도(道)를 얻었노라고 한다면 세존께서는 수보리에게 아란나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인정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수보리는 실로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아시고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란나행은 자신이 깨닫기 위해 찾아가는 중생과 타인을 깨닫게 하기 위해 찾아가는 아라한이 있습니다. 이를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라 말합니다. 상구보리(上求菩提)는 자신이 깨달아 부처가 되기 위해 위로 보리(반야)를 구하고 찾는 자를 말하며 하화중생(下化衆生)은 깨달은 아라한이 이웃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여 부처를 만들기 위해 중생들을 찾아가는 부처님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아란나 행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수보리는 성불(成佛)의 길, 즉 힘들고 어려운 고행의 길을 향해 걸어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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