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시애틀 늘푸른 연대 성명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북한은 핵개발,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전쟁을 불사할 듯 하루가 멀게 강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매우 걱정 되는 바, 대한민국의 주류 보수 언론들은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태에 빠진 한반도의 상황을 마치 전쟁게임, 남의 나라 얘기하듯 다루고 있다.
특히 일본의 보수 우익 언론들의 말장난, 거짓 뉴스를 그대로 옮기는 일이 하루 이틀이 아니며, 미국의 강한 대북 발언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호들갑 떨며 주체적 해석 하나 없이 미국의 이해 - 다국적 군사 무기 제조사의 이익에만 복무하는 일에 대한민국 언론이 춤을 추고 있다.
이에 더하여 몇몇 야당은 이러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대한민국의 전술핵무기 도입 주장이 그러하다. 가능하지도 않으며, 그것이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깨뜨릴 수 있음을 그들이 모를리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을 몰라도 이 정도로 모르는가!
우리 시애틀 늘푸른 연대는 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외친다.
한반도 평화는 군사적 방법을 통해 절대로 가져올 수 없다.
만약의 하나, 전쟁이 한반도에서 일어난다면 모두의 공멸이다.
현 한반도 긴장을 풀어낼 수 있는 당사국 - 남북한, 미국은 하루 빨리 대화에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 보수 언론은 각성하라. 한반도 긴장고조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야당은 더 이상 여당과 무조건 대립각을 세울 때가 아니다. 안보위협을 앞에 두고 정치 싸움이 웬말이냐. 정부에 협조하라!
한반도 통일은 우리가 계속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엉킨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 지난 10년을 허송세월로 보냈다. 다시 강조한다. 남북한 간 대화와 만남이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또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다가오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한 남북한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 올림픽 정신이 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미국에 사는 Korean American들은 현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현지 미국 정치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행동을 준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시애틀 늘푸른 연대는 이러함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을 것이다.
2017년 9월 26일.
시애틀 늘푸른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