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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 없는 현실에 대한 무거움.

작성자
Aardvark
작성일
2019-03-26 12:59
조회
539

글로서리 가게에서 일하시는 분이 답답한 한 심경으로 글쓰신 것 잘 읽어 보았습니다.저도 그 직업 쉽게 말하면 종업원 살이 15년 해 보았고 투잡으로 거의 10년 동안 매일 일해 본 사람으로 그리고 불법체류자로 그냥 참고 지내면서 그 느낌을 압니다. 그리고 현재는 운이 좋아서 인지 배운게 그로서리 일이라고 그런 구멍가게를 하고 있고 와이프랑 둘이서 종업원 없이 가게를 합니다. 그냥 이런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댓글도 쓸수 없는 형태라서 그냥 여기도 글 씁니다. 


글로서리하기가 미국에서 쉽다고요?  솔직히 그 것도 어느 정도 매상이 좋은 곳에서, 그리고 다들 가게 매입에 있어서 한국에서 돈을 모았던 미국에서 모았던 그 과정은 다들 힘들고 쉽지도 않습니다. 저도 삶이 단순하게 투잡을 하면서 벗어 날려고 열심히 돈 모았던 경우이지요. 육체적으로 덜 힘들지만 그 만한 사업체를 가지기 위해서 자본이 투입됩니다. 


미국에서 딱히 할 줄아는게 없는 사람...그로서리. -- 저도 이런말 들으면 할 말 없습니다. 영어 그거 쉽게 극복 되지 않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대학 다닐때 영어로 신문 만드는 곳에서 일했고. 영어가 좋고 거부감이 없는 사람인데. 이건 여기서 생활하고 학교 다녀 보니 스트레스 장난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직도 희망사항. 90년대 초반에 이동통신 언론 고시를 준비하는 정도의 영어 단어 다 필요없고, 어느 정도 말빨이 있으면 돈 벌수 있는 사업. 나쁘지 않죠. 


평생해도 돈 이외에 남는 것 없다.-- ? 저 여기에 고상하고 학식이 높고 뭐 인텔리켄치아가 될려고 ... 장사를 하다 보면 이것 저것 보고 배우고 돈 더 버는 것. 손님들과 귀동냥으로 이것 저것 배우고, 이 나라에서 내가 돌아친다고 백인 사회에 영어권 문화에 얼마나 더 배우고 나를 환대해 줄까요?


 


인건비..전 사람 고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 많이 가게에서 고정지출 비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장사는 돈 벌려고하는 것 입니다. 자선사업하는 것 아닙니다.


 


전 그로서리일 하기전에 식당일 ..즉 테레야기에서 닭도 잡고, 백업으로 이일 저일. 다 해 보았죠 식당은 식사는 확실히 챙겨주니, 끼니 걱정은 안하고. 나중에 이일 저일 해 보면서 그로서리일도 해 보는 과정에 솔직히 진상들 상대하다면 짜증나고 신세타령.. 아니 이 문제는 주인. 종업원  다 느끼는 것입니다.


손님들과 이것 저것 물어보고 잔 대화하고 자기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분야 이야기 시작하면 대화 잘 하는 미국 사람들 손님들 차고 넘칩니다. 이건 개인 능력.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간만 보내고 그러면 힘들지만.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고 좀 적극적으로 언어 배울려고 하면 좋은 기회입니다. 전 그래서 조금의 스페니쉬도 합니다.


 


미국이지만 . 현실적으로 작은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것은 이민자에다 소수인종 이것이 어쩔수 없는 현실, 먹고 자고 배우고 느끼고 경험한 기초가 미국이 아닌 자기 조국인데, 어떻게 미국식으로 운영합니까? 저도 종업원일때 투잡을 하고 지내니. 시간이 좀그 늦게 도착하지만 주인들은 다 이해 해 주고 나도 미안하니 그만큼 더 늦게 보충해 주고 나갔습니다. 서로가 이해하는 문화 . 같은 내셔날러티니 이해 해 줍니다. 미국아그들 밑에서 원칙적으로 일해보세요. 나름 대로 좋고 나쁨이 있습니다. 저도 남의 가게 오래 일하다 보니 거의 주인처럼 느끼면서 가게에 대한 애착도 생기고 또한 타성이 생겨 그냥 대충할 때도 있었습니다. 불법으로 일하면서 전 그냥 주인들이 주는 만큼 세금도 낼 때도 있고 현금으로 반타작하는 경우도 있고 상황이 힘들다면 그냥 가게 주인이 부탁하는대로 그냥 ...난 직업이 필요하지 몇불 더 받고 덜 받고가 아니 였습니다..


 


종업원으로 일 오래 했어도 ㅡ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자기 개인 생활을 깔끔히 . 남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어울리고 그렇게하면 여기서 못 벗어난다. 


이민자. 불법이고 다 필요없이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돈이 있어야 자기 방어가 됩니다. 저도 종업원 생활 하기 전에 조그마한 식당 하나하다가 다 날려 먹은 사람으로. 99전 라면 사먹을 돈도 없이 . 그로서리일. 남들 전단지 보고 찾지만 . 전 그냥 불법인 신세에도 그냥 한국 분이 하는 가게라고 느껴지면 그냥 들어가서 저 좀 써 주세요하면서 일 찾고 투 잡으로 살아 남았습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기반도 잡고요. 같은 일이라도 즐겁게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심정으로 .... 다들 식당업이고 자영업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가게 주인들 성향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가게를 해서 뭐 같은게 아니라. 그냥 그런 종류의 사람입니다. 직업 때문에 성격이 바뀌는 것은 인정하지만- 급해지고. 양아치 진상들 상대하니 더 공격적인 성격이 되고. 그래도 성격이 좀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의 가게 주인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성격이 남의 눈치 보면서 일해서. 남들 놀러가고 여행 갈 때 주인보고 부탁하는 성격이 아니라. 거의 주인과 매일 같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고. 기대도 많이 하지도 않고 그냥 내 할일 저금하고 나중에 내 가게할려고 그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각자 도생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살다 보면 다 스쳐지나 가는 사람들 입니다. 저도 영어 못하는 한국에서 오신 주인 부부들 밑에서 이일 저일 그 집이 미국 살이 처음하면서 경험하는 일 제가 전화기 들고 이것 저것 해결해 주고. 내 나름대로 배우는 것 많았습니다. 무장강도도 그냥 잡아서 주먹다짐해서 잡아내고..물론 욱해서..하여튼 다들 성격과 일하는 성향이 다른 관계로 일반화하기는 힘들고 , 제 자신이 한국에서도 미국스타일로 확실히 계산하면서 살아 오지 않아서, 디텔일하게 관여하는 타입도 아니고 . 단지 내 자신을 조금 인정해 주고 알아 주면 좀..띄워주면 그냥 즐겁게 일하는 성격이라.  그리고 모든 문제는 돈이라는 것 알지요.. 어쩔 수 없어요. 저도 투잡 띄면서 개인 생활 없고. 지금도 와이프랑 아침에 나와서 그 다음날에 들어가면 매일요. 미국에서 몸이라도 부지런하면 먹고 살고 돈도 벌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기회이라 생각하고 그냥 쉽게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머리가 안 되면 몸으로 때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았기 때문에 그냥 받아 들입니다.. 분명히 . 저는요. 머리 좋은 사람.책 한시간 보고 이해되면. 전 10시간이 걸리면 그냥 받아 들이고 더 열심히. 그게 제가 타고난 능력인데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다른 직업으로 바꿔보세요. 체질적으로 안 맞는 분야의 직업이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가게 좀 평판이 좋은 분이 하시는 가게. 어떤 직업이든지요. 그게 편할 것 같아요. 


 


저도 욕 엄청 쳐 먹을 것을 각오하고 글 썼습니다. 저도 가게하면서 양아치들 많이 상대해서, 자괴감이 많이 느낄때가 많습니다. 물론 나의 와이프는 오직하겠습니까. 저도 방어해야지 이 곳에 먹고 살아야지 않겠습니까? 진상 깜상들과 아프리카 이민자들과 말싸움은 기본 주먹다짐, 피터지게 싸우고 지켰냈습니다. 이것도 주인만 합니다. 물론 성격이 뭐 같아서 그런 면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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