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김앤김 테니스 대회의 옥의 티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몸치인 내가 선수로 출전한 친구 따라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장소에 가서 구경 잘했다.
많은 테니스인들이 열심히 대회에 임하는 태도와 주변의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은 이곳 시애틀 지역이 많은 귀감이 되는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특히 화창한 날씨에 맞게 냉면을 만들어 나같은 객들에게도 대접해 주니 항송하고 맛있게 먹었다. 열심히 땀흘려 그룻에 냉면을 담아내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한 맘을 전하고 싶다. 역시 뭔가 먹어야 고마움이 가슴으로 부터 나오니, 이런 저를 너무 탓하시지 마시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자리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김엔김 CPA측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고 그것도10년이 넘도록 계속된다니 타지역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한국 커뮤니티의 한 일원으로서 감사한 맘을 전하고 싶고 계속 발전을 기원한다.
대회가 다 끝나고 입상자들이 나와 승리의 기쁨을 여러 사람앞에서 만끽하고 축하해주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리같은 객들이 어쩌면 누릴수 있는 로토시간이다. 각종 상품도 앞에 잔뜩쌓여있어 기대도 해 보았지만, 로토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선수로 뛰어야 한다는 친구 말에 잠시 실망..... 그래도 이해 할만하다. 각종 테니스 관련 물품, 테니스 라켓, 가방들, 모자들등등... 테니스 하지 않는 나도 욕심이 난다. 더우기 비행기 표 2장이라니....거기에 추첨석 옆에 거대한 티브이 스크린....
나야 제 3자이지만, 추첨되어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우습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한순간 나 자신과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당혹케하는 이상 야릇한 상황이 연출되며....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티브이 스크린 당첨자를 뽐는데 있어서, 로토를 뽑고 있었던 코치라는 사람인지 거기에서 사회를 보고 있고 무슨 동호회 회장이라는 사람인지 스스로 당첨자라고 발표하고 황급하게 티브이를 치우고 있었다.....
그 코치라는 사람이나 회장이라는 사람이 선수로 뛰었을수도 있고 어쩌면, 자원 봉사자들로서의 한사람으로서 보상 차원에서 로토에 참석했을 수도 있을것이다. 다만, 로토통에 객인 나같은 사람은 안 넣었더라도, 선수 자원 봉사자 동호회 모든 회원등 누구를 집어넣고 시작한다고 정도는 명확하게 밝히고 로토를 시작했더라면 훨씬 재미있고 공평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더우기 앞에서 로토를 뽑는 사람이 본인이 뽑아서 어영구영 들면서 햇갈리게 해놓고 선물을 가로체는(?)분위기로 많은 대중을 당혹케한것은 분명 옥의 티다.
나 개인적으로 왜 이런글을 올리느냐 하느것은 첫째는 이런 훌륭한 테니스 대회를 10년 넘게 개최하는 열의를 보이는 김엔김 아저씨들에게 감사드리고 또 다른 이유는 나 자신을 어떤 후진 국가의 한사람으로 우리들의 품격을 일시에 떨어트린 "옥의 티"정도로 볼수 있는 그런 진행을 하신분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 할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물론 아프리카 어느나라 대통령이, 거액의 상금을 걸고 전 국민들 모두 당첨의 기회를 준다고 선전하고, 많은 국민들의 지켜보는 티브이 앞에서 로토 당첨자 한명을 뽑는데, 기적 처럼 정말 기적 처럼 바로 그 대통령이 당첨자가 되어 전 세계인들이 그 확률의 가능성에 놀랐다는 일이 발생한지가 오래 되지 않은 마당이라..... ...
혹시라도 수고한 사람에게 보상 차원에서 그리 시나리오를 짲던지 정말 신의 가호가 내려 아프리카의 그 확률 보다는 훨씬가능성이 높은 그 가능성으로 실제 그리 되었다 하더라도 분명....... 매끄럽지는 않았다는것을 지적합니다.
김엔김 테니스 대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