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고 살면 좋을 말(일)(첫 회)
<고치고 살면 좋을 말(일)(첫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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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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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예로 :
오늘 우연히 한 기사, 독도 문제가 있어 이의 표현을 눈여겨보았다.
== 정광태 씨의 독도 노래 가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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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87K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 이라고 하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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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느끼지만
왜 “한국 땅이라 하지 않고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하는가 한다.
둘은 듣는 느낌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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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의 의도가 일본이 늘 자기 땅이라고 우기니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
“한국 땅”이라고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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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예로 :
자녀를 두고 “우리 애들” 한다. 이는 좋다.
그런데 “우리 남편” “우리 마누라” 는 좋지 않다.
“나의 남편” “나의 마누라”라고 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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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부인을 여럿 둔 가정(다처제)에서 한 부인이 남편을 부를 때 쓰는 호칭이다.
반대로 남편이 여럿인 가정(다부제)에서 한 남편이 부인을 부를 때 쓰는 호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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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분에게 자기의 부인을 지칭하면서
우리 집 사람이란 표현 보다는 저희 집사람이 더 경어적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관습상 우리 집사람으로 쓰고 있다.
엄격히 말 하면 나의 집 사람이 옳은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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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예로 :
한 단체에 속한 직원이 일반적으로 관행이다 싶은 일이지만
어떤 일을 잘 못하여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시작하랴 치면
그 일이 본인이 잘 못 한 건 시인 하면서도
그건 나만이 그런 것이 아니고 우리는 다들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
개인적으로 책임지는 건 부당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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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이든 어떻든 잘 못이 있으면 책임을 질 사람이 있어야 하고
잘 못을 시인하면서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건 옳지 않은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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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책임 질 사안이 오랜 관행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기가 좀 불합리하다면
이런 건 법정에서 법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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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행위가 그 단체 이름으로 행해졌다면
당연히 그 단체의 책임자도 동시에 책임을 져야 한다.
누구든 “우리”라는 울타리로 책임을 회피 하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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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예비 주자들 간의 다툼은 말 할 것도 없고
항간에 크게 문제화 되고 있는 “대장동” 사건을 보면 충분한 실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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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학자이자 독립운동가 주시경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가 내리나니”라는 말을 했다.
우리 스스로 우리말을 아끼고 썼을 때 우리의 국격도 오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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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우리 스스로 우리말을 천시하고 남의 나라 말 쓰기를 즐긴다면
그 어떤 외국인도 우리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나라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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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질은 국민의 질을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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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고 취지가 이해 가시면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는 이와 유사한 일이나 말들을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아서 책으로 낼 까 합니다.
그래야 본국에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뭔가 좋은 덕담이 되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닉 할아버지 하고 말 다툼하고 싶지 않아 댓글 남기고 싶지도 않은게 사실이지만, 어쨌든..
1. 우리라고 표현하는게 뭐가 잘못된건지요? 직역해서 내 (my) 우리 (our) 이라고 생각하시는건지? 그럼 우리마누라 하면 our wife 해서 마누라를 공동체 라고 할 가능성이 있다는건지? 우리라고 표현하는것은 아마도 농경문화에 근거한 공동체 의식이 강한 문화에서 시작한 표현입니다. 우리 라는 의식이 있어서, IMF 시절에 금 팔아 나라구하고, 어려울때마다, 개인을 희생해가면 공동체를 배려한 문화의 유산인데, 그게 왜 나쁘다는건지? 물론 '우리' 라는 언어가 '우리' 가 아닌 남을 배제하는것으로 가면, 지금 한국에서 보여온 집단 이기주의, 지역 감정등등의 긍정적이지 않은 방향으로도 갈수 있지만, 지금 미국에서 처럼, 내 선택의 자유가 먼저여서, 백신도 거부하고, 코로나 감염되면, 의료자원을 낭비하는 개인주의 보다, 한국의 공동체의 표현인 '우리'가 좋은것 같은데, 그게 뭐가 잘못된건지?
- 독도는 우리땅, 여기서 우리라는것은 대한민국 혹은 대한민국 국민. 다들 그렇게 이해하는데, 우리 대신 한국, 뭐가 잘못 되었다는건지요? 이해가 안가서 물어봅니다.
2. 개인이 잘못하면 책임져야죠. 한국은 그게 지나쳐서, 뭐 조그만게 잘못되도, CEO 든 대통령이든 다 나와서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게 더 많는 것 같은데, 개인이 책임 안지나요? 역사적으로 보면, 동의합니다. 식민 시절, 친일해서, 우리국민 탄압하고, 잘 먹고 잘 살았던 이들이 책임지지 않았지요. 그래서, 아직까지 한국의 근본적인 문제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것 보면, 독일 최근에 100살 된 나찌 전범 법정에 세운다 하는것 보고, 느끼는게 많습니다. 끝까지 책임을 제대로 묻고, 잘못된것 바로잡는것 중요하지요. 아마, 책임 문제 얘기 하실때, 그런뜻으로 얘기하신것 아니겠지요?
재미있네요. 닉 할아버지 마지막 댓글에 보니 "그래야 본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 본국에 있는 한국민들에게 맞지 않을까요? 아마 닉 할아버지는 시민권자 이실것 같은데, (영주권이라해도) 미국에서 영주할 결정을 한 이상, 우리 나라, 우리 국민 이렇게 부를 자격을 상실하신것 맞습니다. 문화적으로는 맞지만, 정확하게는 한국, 대한민국은 이제 나의 나라는 아닐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 이렇게 부르면, 훈훈하지 않습니까? 우리 마누라 이렇게 불러도 훈훈합니다. 그래서 잘못된것이 아니라, 그냥 관습적인것입니다.
잘 읽어 보았습니다.
댓글에 대한 하나하나 답을 드리진 않겠습니다.
다만 한 번 더 원 글을 읽고 그 의도가 무엇인지만 헤아려주시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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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나의 글의 의도를 말씀드린다면
예를 들어 부엌에서 일을 하다가 부엌칼에 손을 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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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 칼을 버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잘 조심해서 쓰려고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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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쓰는 이의 의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
칼보다 더 무서운 결과가 올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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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칼이나 바르게만 쓰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글)이 길면 자칫 오해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아 줄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닉 할아버지,
원글의 취지 이해합니다. 한국에서 고쳐져야 할 일 (말 포함해서) 있습니다. 저는 예시로 든것들이 잘못되어서 고쳐져야 할 말 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력한것입니다. 우리 마누라, 직역하면, 말이 안되는것이지요. 이해도 안가구요. 하지만, 잘못되어서 고쳐져야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제 의견을 피력한 것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말중 하나는 '대충대충 해', 하지만 일 하다 보면, 대충대충 할 일도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정확히 해야 할 일이 있듯이.. 고쳐야 할 말 보다는, 오히려 의식이나 행동을 지적하는것이 어떨런지요?
한국에 가서 불편한 것이 많지요. 여기 살아도 느끼는것은 산책이나, 강아지 데리고 나가도, 동양인 들 (한국인 포함) 낯선 이들에게 웃으면 인사 건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웃는 낯으로 인사좀 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개인적인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미국에서 느끼는 개인적인 공간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해서 부딭쳐도, 미안하다는 소리 하지 않지요. 워낙 인구 밀도가 높고, 삶이 치열해서 그런 거겠지만, 그런 사소한것들이 불편하고, 고쳐졌으면 합니다. 공동공간에서, 아이들 다른 사람들 방해되지 않도록, 잘 주의 시키고, 공공장소에서는 말 소리 좀 낮춰서 얘기 했으면 합니다만, 그런 것에 대한 sensitivity 가 약하다는 생각 합니다. 배려, 배려는 영어로 yield 가 아니라, consideration 이 더 맞을듯 합니다. 여기서 중국 사람들 보면, 그런 consideration 자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만, 아마 20-30 년전 일본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중국사람들 보고 느끼는 것처럼 비슷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결국은 소득이 증가하고, 먹고 사는것에 여유가 생기면서, 많은 것들이 조금씩 개선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기서 비행기 타면, 내릴때, 자기 열 앞까지 다 내릴때까지, 기다립니다, 한국 사람들 그정도는 아닙니다만, 질서는 나름대로 있습니다. 중국 비행기 타보면, 내릴때 아수라장입니다. 서로 먼저 내릴려고 그게 선진국과 아닌 나라의 차이입니다. 시민의식. 한국을 언제 가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보다 잘 하는것도 아주 많습니다.
고쳐야 할 말 꺼내셨으니 왜 그렇게 말을 하는것인지, 역사적인 문화적인 맥락 먼저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무조건 고쳐야 할 말이라고 얘기하시는것 보다는요. 제 의견입니다.
알겠습니다. 글 이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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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쓴“한국, 한국인 비난” 글에 보면
많은 부분 공감을 하면서 특히나
“만불 국민소득에, 백불 국민의식”이란 대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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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선생이 지적한 “의식 결여” 와 상통합니다.
그러나 짧은 나의 글에 많은 뜻을 나타내기엔 나의 역량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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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지적을 받고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계속해서 느낀 그대로 올려주시면 많이 배우겠습니다.
진정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잘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