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다짐육 대장균 양성 반응…미국 전역으로 유통돼
미국 식품안전 당국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특정 소고기 다짐육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의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지난 토요일, 그레이터 오마하 패킹 컴퍼니(Greater Omaha Packing Co. Inc.)가 생산한 소고기 다짐육 제품에 대해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FSIS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제품 재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으며, 대장균 O157:H7 양성 반응이 나온 육류를 사용하여 다진 소고기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시장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제품들은 전국의 식품 서비스 기관 및 소매점에 배송됐다.
리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해당 제품들이 더 이상 구매 가능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FSIS는 일부 제품이 여전히 소비자 및 식품 서비스 기관의 냉동고에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문제의 다짐소고기 제품은 2024년 3월 28일에 생산되었으며, '사용/동결기한'은 2024년 4월 22일로 표시되어 있다.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된 질병 보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FSIS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을 섭취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대장균은 인간과 동물의 내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로, E. coli O157:H7을 포함한 일부 종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독소를 생성한다. 소고기 다짐육은 대장균 발병의 일반적인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증상으로는 102도(화씨) 이상의 고열, 3일 이상 지속되는 설사, 심한 구토, 탈수 및 현기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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