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美서 비행 중 부기장이 기장에 "항로 바꾸면 총 쏘겠다" 위협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11-02 10:23
조회
674

승객 의료 문제 대응에 의견 엇갈리자 협박…부기장, 기소돼

미 당국, 9·11 테러 이후 일부 조종사에 총기 소지 허가

 

미 델타항공 비행미 델타항공 비행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8월 비행 중이던 미국 항공사의 한 여객기 내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총기로 위협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교통부 감찰관실에 따르면 유타주 연방법원 대배심은 지난달 18일 항공사 승무원 업무 방해 혐의로 조너선 J. 던을 기소했다.

항공사 부기장이었던 던은 지난해 8월 22일 위험한 무기를 사용해 기장을 위협하고 승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던은 당시 한 승객에게 의료 문제가 발생해 항로를 바꿀지 여부를 논의하던 중 의견이 엇갈리자 기장에게 "방향을 바꾸면 여러 번 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부 감찰관실은 던이 교통안전청(TSA)의 '연방 비행 갑판 장교 프로그램'에 따라 총기 휴대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감찰관실은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당시 의료 지원이 필요했던 승객의 상황이 얼마나 긴급했는지를 비롯해 비행경로나 비행시간, 승객 수, 착륙 후 상황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행 중인 항공기 그림자비행 중인 항공기 그림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당국이 공개한 자료에는 해당 여객기를 운항한 항공사 이름도 명시되지 않았지만, CNN과 CBS 뉴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델타항공이라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이 언론사들에 보낸 성명에서 당시 던이 자사에 고용돼 부기장으로 일하고 있던 것은 맞는다면서 "이후 더는 델타항공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언론은 던이 당시 기내에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CNN은 교통안전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납치나 테러 시도 등 기내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종사를 훈련하고 무장시킬 목적으로 연방 비행 갑판 장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조종사는 연방 법 집행관을 대행하게 되며, 교통안전청이 승인한 자격증을 발급받게 된다.

교통안전청 대변인은 이날 CBS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은 철저한 심사를 통과하고, 2년에 한 번씩 총기 소지 자격 재검증을 통과해야 하며, 연방 법 집행 훈련 센터의 교육에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NYT는 최근 여객기 조종사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승객들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알래스카항공 자회사인 호라이즌항공 조종사가 비행 중 엔진을 끄려고 시도하다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

그는 비행 전 환각 효과가 있는 '환각버섯'(psychedelic mushroom)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078

대만서 25년만에 최대 규모 강진…日·中·필리핀에 쓰나미 경보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169
KReporter 2024.04.03 0 169
39077

미 3월 민간고용 18만4천개 증가…시장 예상 웃돌아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72
KReporter 2024.04.03 0 72
39076

"작년 美 15개주 중국인 토지 구매 제한…20여개주 올해 추진"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178
KReporter 2024.04.03 0 178
39075

'불법 이민 강공' 트럼프, "살인 피해자 가족과 얘기" 거짓 논란

KReporter | 2024.04.03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4.04.03 0 173
39074

세금 마감일 2주 임박, “세금 연장 신청하는 방법은?”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379
KReporter 2024.04.02 0 379
39073

올해 시애틀에서 집 사려면 연봉 '15만7천 달러’ 필요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577
KReporter 2024.04.02 0 577
39072

숄라인 I-5 인근 7개월간 도로 폐쇄, 교통 불편 예상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382
KReporter 2024.04.02 0 382
39071

망명 신청 난민들, "켄트 호텔 체류 연장 위해 모금 중"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362
KReporter 2024.04.02 0 362
39070

4살 아들 잔혹 살해한 에버렛 모친, 보석금 500만 달러 선고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434
KReporter 2024.04.02 0 434
39069

'제조업 경기확장' 지표에 미 6월 금리인하 가능성 50% 아래로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192
KReporter 2024.04.02 0 192
39068

애틀랜타 FBI 건물 입구에 차량 돌진…운전자 체포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183
KReporter 2024.04.02 0 183
39067

'부활절 토끼' 아니고 '굴 토끼'?…바이든 말실수 또 도마에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241
KReporter 2024.04.02 0 241
39066

트럼프, 공탁금 2천400억원 막판 조달…자산 압류 모면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142
KReporter 2024.04.02 0 142
39065

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 전년대비 8.5%↓…비관론에 주가 급락세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143
KReporter 2024.04.02 0 143
39064

미 - 중 정상, 회담 4개월여만에 소통…전략경쟁에도 대화모드 관리

KReporter | 2024.04.02 | 추천 0 | 조회 82
KReporter 2024.04.02 0 82
39063

유명 스카짓 밸리 튤립 축제, 이른 개화로 화려한 개막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449
KReporter 2024.04.01 0 449
39062

"올 여름 마운트 레이니어 방문하려면 지금 당장 예약해야"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473
KReporter 2024.04.01 0 473
39061

타코마 도끼·칼 난동, 우버 운전사 등 2명 공격한 20대 여성 체포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510
KReporter 2024.04.01 0 510
39060

청소년 11명, 노르망디 파크 베이프샵 집단 침입 강탈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417
KReporter 2024.04.01 0 417
39059

WA 세인트 헬렌 산 정상 스노보더 추락사, ‘코니스’ 밟은 듯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305
KReporter 2024.04.01 0 305
39058

AT&T "7천300만 전·현 고객 개인데이터 다크웹에 유출"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220
KReporter 2024.04.01 0 220
39057

최저임금 대실험…캘리포니아 내일부터 요식업 시급 2만7천원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300
KReporter 2024.04.01 0 300
39056

'미국 대선 리스크' 걱정하는 세계 기업들, 회사채 발행 서둘러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141
KReporter 2024.04.01 0 141
39055

테슬라, 저가차 제조 위해 100년 된 컨베이어 시스템 탈피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181
KReporter 2024.04.01 0 181
39054

한은 "한국 국채금리, 미국 따라 움직이는 경향 심해졌다"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78
KReporter 2024.04.01 0 78
39053

"미 외교관들 시달린 괴질에 러 특수부대 연루 가능성"

KReporter | 2024.04.01 | 추천 0 | 조회 136
KReporter 2024.04.01 0 136
39052

시애틀 배달앱 매출 30% 급감↓ 업계 반발에 급여법 개정 논의 본격화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1198
KReporter 2024.03.29 0 1198
39051

시애틀 지역, 부활절 주말 맑고 화창한 날씨 예상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431
KReporter 2024.03.29 0 431
39050

뮤지컬 비틀쥬스, 4월 2일부터 7일까지 시애틀 공연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698
KReporter 2024.03.29 0 698
39049

버거킹, 피자헛 등 4월 8일 개기일식 맞이 특별 할인 제공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612
KReporter 2024.03.29 0 612
39048

커클랜드 경찰, 아시아계 표적 삼은 연쇄 절도범 5명 체포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650
KReporter 2024.03.29 0 650
39047

미국 한인 10명중 1명 '빈곤'…아시아계 빈곤층 34% 학사 이상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545
KReporter 2024.03.29 0 545
39046

기아 SUV 42만대 미국서 리콜…"주차 기능 관련 결함"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293
KReporter 2024.03.29 0 293
39045

미국 상위 1% 부자 자산 증시 호황에 6경원으로 늘어…사상 최대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281
KReporter 2024.03.29 0 281
39044

'AI 붐'의 온기…강세장에 세계증시 1분기 성적 5년 만에 최고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121
KReporter 2024.03.29 0 121
39043

바이든·트럼프, 뉴욕 표심잡기 출격…역대급 모금 vs 경찰 조문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106
KReporter 2024.03.29 0 106
39042

미국 승용차 이어 트럭·버스 배출가스 기준 강화…업계는 반발

KReporter | 2024.03.29 | 추천 0 | 조회 122
KReporter 2024.03.29 0 122
39041

"백만장자가 집 사지 않고 렌트하는 이유"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1011
KReporter 2024.03.28 0 1011
39040

“버라이즌 1억 달러 합의금, 청구 안하면 못 받는다” 신청기한 임박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728
KReporter 2024.03.28 0 728
39039

'시애틀 광속 운전’ 영상 올린 인스타그램 사용자, 형사 고발 당해

KReporter | 2024.03.28 | 추천 0 | 조회 402
KReporter 2024.03.28 0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