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난 얘기 한토막
<군인이 되다>
1960 년 12월 육군에 지원을 해서 논산 훈련소와
광주 포병학교를 거쳐 서울 수색 소재 30 사단으로 배속을 받았다.
30 사단에 갔더니 여기서 다시 간단한 질문을 거치고
복무지를 정하는데 난 포병이라 포병연대로 갈 줄 알았는데
어찌 된 건지 사단사령부 부관부 사병계 인사업무 보조를 맡게 했다.
그러던 중 61년 5월 어는 날 아침을 먹자고 사병들이
야외 테이블에 모였는데 간밤에 외박을 하고 온 한 사병이
지금 무슨 난리가 난 것 같다면서 서울에 군인들이 많이 있더라고 했다.
그러고 몇 시간이 지나자 완전무장하고 집합하라는 긴급 명령이 떨어졌다.
집합을 하니 트럭에 모두 태워 달리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지 궁금했는데 한 사병이 뒤의 포장 사이로 밖을 보고는
북쪽이 아니야, 남쪽이야 했다.
모두가 전쟁이 나서 북쪽으로 가는 줄 알았었다.
그리고는 조금 있다가 또 소리를 치는데 여긴 연희동이야
서울이야 서울로 가고 있어...
모두가 서울에 무슨 일이 있는가 싶었으나 더 이상 알 수가 없었다.
얼마 후 우리는 정부청사로 들어가 하차를 시켰다.
내리고 보니 중앙청 동문 쪽이었다.
모두가 하차를 하고 외자청에 진지를 두게 되었다.
그리고는 사단 사령부 본부 사병들은 다시 모이게 하고는
헌병 모자와 완장을 주면서 임시 헌병이 되게 하였다.
그때부터 난 동문 효자동 출입문에서 출입자들의 신분을 검색케 되었다.
그 이튿날 실탄을 장진 하고 중앙청 정문 옆에 있는 정원수 뒤에 매복 하였는데
조금 있으니 나중에 알았지만 박정희 장군과 일행들이
장면 대통령과 담판을 하려 들어오고 있는 걸 보았다.
그 당시 우리는 아무런 특별한 지령도 못 받았으나
만일에 안에서 총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안쪽으로 사격하라고만 하였다.
그런데 한참 후에 박정희 장군 일단이 돌아가는 것을 봤다.
우린 아무 일 없이 원대복귀 하였다.
난 계속해서 동문 출입문에서 검색 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자대(30 사단) 헌병대 소속 차량이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나오다가 정문 앞에 서질 못하고 출입문 사이에 있던 나를 받았다.
난 날려 떨어졌는데 순간 고개를 들고 보니 효자동 전차길 위였다.
짚차가 정문을 들이 받았을 때 나는 출입문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차는 정문을 치고, 정문은 워커를 신은 나의 발뒤꿈치를 밀게 되어 날라 갔었다.
이래서 나는 수도 육군병원에 입원을 하고 보니
나의 심장이 좋지 않은 걸 알게 되어 수술을 받든지 아니면
의병제대를 시켜주겠다고 해서 대구 2육군 병원을 거쳐
군 생활을 1 년도 못하고 제대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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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얘,
네가 그 고문관 닉이병이냐?
나 몰라? 너 씬삥 이병 때 말년병장 칼병장.
나염마 나아? 기억나지?
야, 닉이병,
넌 아직도 여전한 고문관이구나?
야이 븅신아.
그러니까 네 글을 줄이고 줄이면
네가 이 글을 올린 이유가 나타나는데
따악 이거그만 이?
난 전세기 60년에 입대했으니 내 나이 알지?
까불지 말고 어른대우 학실하게 해라.
나 아이큐가 126잉게
돌대가리들은 함부로 나한테 아는척 하며 까불지 마라.
그 메쎄지네?
아주 쓰발 살다살다 이런 놀이터에다가
대가리 치수 공개하는 또라이 색휜 또 첨 보네.
야이색휘야.
아이큐 126이면 마악 고개 조아리고 엎드려 존경해야냐?
넷상에 무슨 나이가 필요하며 학력이니 경력이니 재산이니가 뭐 필요타고 이?
그 중 알고싶지 않은 나일 은근 까고 지랄하며
나이로 왕노릇할라구 지라려 지라리.
참 색휘 고상한 척은 다 하면서 참,
얀마 닉이병,
햐, 참, 나이자랑에 대가리치수 자랑이라니 참,
넌 아직 멀었다 멀었어.
한심한 고문관색휘.
무튼 앞으로 이 칼병장님 뵈오면
충성.
경례, 학실히 하기 이?
옥퀘이?~~~
<육군에 지원하여 군인이 되었다.>
*제목에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육군에 지원하면 당연히 군인이 된다. 글쓰기에 있어 주의할 부분 둥 하나가 중언부언.육군에 지원해 회사원이 될 것이라 예상한 독자는 없다.
*제목이 전체 글에 주는 임팩트는 절반 이상, 제목만으로 전체 스토리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할아범의 제목만으로는 군대가지 못할 상황에서 기어코 입대한 사건을 기술한 것이 아닐까 유추하게 됨. <바래지 않은 군대 추억>이 더 적합할 듯. 박정희를 조합한다면 좀 더 자극적인 제목을 만들 수도.
1960 년 12월에 육군에 지원을 해서 논산 훈련소와
광주 포병학교를 거쳐 서울 수색 소재 30 사단으로 배속을 받았다.
*제목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글의 첫 문장이다. 할아범의 첫 문장은 여성 독자들의 상당수를 떨궈낸다. 이해할련지? 군대에서 축구하는 이야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글 마무리를 읽을 수 밖에 없는 첫 문장을 잘 뽑아 내는 것이 좋은 작가가 되는 첫 관문이다. 일테면,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첫 문장처럼.
처음 논산 훈련소에 가기 전에 가는 곳이 수용연대다
여긴 신체검사와 지능 지수를 평가하여 병과를 정하게 되어있었다.
난 지능 검사에서 IQ 126이 나와 포병학교에 가게 되었다.
*문장 시작을 '처음' '여긴' 등과 같은 의미의 중요도가 낮은 단어로 시작하는 것을 피한다.
*'병과를 정하게 되어있었다' 많이 범하는 일본식 글쓰기의 오류. '병과를 정했다'로 줄여 쓰는 것이 깔끔하다. 이후 나오는 '~가게 되었다'도 마찬가지. 배치됐다가 적당할 듯 싶다.
*아이큐 126을 정확한 숫자까지 기재할 필요가 있을까? 126란 숫자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 모를까 연관성, 개연성이 떨어진다면 독자로 하여금 작가의 덜떨어진 자의식 과잉만 느끼게 해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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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대신 몸쓰는 일을 업으로 삼지만, 읽는 것이 좋아 읽기 편한 글이 잘 쓴 글이라 생각해 작가나 번역가의 이력을 꼼꼼히 살핀다. 공무원 시절부터 글쓰기를 시작했다면 필력이 꽤 되셨을 터. 아마추어 독자에게조차 제목부터 첫 두 문장에 이렇게 많이 거슬리는데.
비꼬고 비판만 한다고 불만 있으신 듯 싶은데, 이번에는 진지하게 조언합니다. 창고에 있는 글들 중 본인의 글들을 전부 꺼내 다시 손보심이 어떨까?
PS.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과 줄리안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선생의 지적 글을 읽고 일단 고쳐봤습니다.
다시 한 번 읽어보시고 평을 주시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사양합니다. 문장보단 글 전체 틀을 다시 잡아야 하고, 더 중요한 건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지 알아먹기 힘들다는 것. 포병이 된 걸 말하고 싶은지, 박정희를 봤다는 걸 알리고 싶은 건지,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은 건지.
그리고 고치고 수정하는 연습은 할아범 일기장이나 습작노트에 해야지 왜 여기에서 하냐고? 아님 평생교육원 가서 강의를 수강하던지. 할아범애 대한 나의 진지는 여기까지~
여기 대끌 단 몇 전부 같은 인간이 여러 아뒤로 스토커적 발악을 하는걸로 보이는데 아닌지욜. 점쟎은 글에 반말에 욕지꺼리에 댓글다는 뇌수준이 홀랑 뵈는게 설명좀
Ur IQ = 126/2 = 63
할배 왜 존대를 쓰세요 걍 미친개에게 몽댕이 라고
같이 반말 욕설로 맞받아 치세요 그래도 욕할 사람들 없어여 신사적으로 예의 갖춰 존대 하시니까 미친개 한두마리가 온동네가 떠나가라 짖어대고 사람까지 무는데
아예 엽총이나 덫을 놔 잡으셔도 되실테구
이런 버려진 개들이 들개로 변해 가축은 물론 사람들까지 공격한다니까. 정부에서 이런 들개 포획상금도 주는판에 뭘 망설이세여? 한마리만 갈겨 잡아 걸어놔도 다른 들개도 알아 길텐데. 왜 엽총을 안꺼내시는지? 주말에 살오른 들개 사냥 한판 워떠셔유? 몰아 드릴테니
ex.tra.or.di.nar.y /ik.strɔ́:rd.ən.èri:/
[잌. 스트(어)로^어어(어)ㄹ드 .́ 언. 애 ̀.(어)리이] ==>미국사전
ex.traor.di.nar.y /ik.strɔ́:r.də.nèr.i:/
[잌.스트(어)로^어어(어)ㄹ.더.내 ̀. (어)리이 ] ==>영한사전
a. 대단한, 비상한, 보통이 아닌, 비범한, 엄청난.
성인군자라서 욕을 못하신다잖아....그런 분이 뭔 사냥...글고 너처럼 험한 댓글 달면 인격인지 인품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잖아...너 찍혔어...풉
위험 인물!
할아범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말: 나의 IQ는 64년 전에 126 ("Moderately Gifted" )이었다.
그 "126" 주위에 그 하고 싶은 말, 본의도를 중화시켜 감춰보려는 노력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다. 민망해서. 또는 쪽팔려서?
나이를 처먹으나, 어린것들이나 온전치못한 멘탈을 갖고있는건 어찌할수가 없다. 너도 참 불쌍한 인생이다. . 타주로 이사를 가서도 여기 게시판에다가 도배질하며 사는것말고는 할수있는게 하나도없는 안생이니 말이다. 가족들하고도 곰살맞게 못지내는 니 인생도 참 안타까운 인생이다.
고맙습니다.
결코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틀린 것은 틀린 것이니 앞으로 고쳐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여기 글을 올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그냥 내가 나의 글을 읽는 것과
다른 사람이 다른 안목으로 읽게 해서 나의 잘못을 고치고 싶은 생각이 이런 글을 써게 합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 널리 읽히는 글은 내용도 뿐 아니라 가독성도 뛰어나야 한다. 한 호흡에 끊어 읽을 수 있는 문장 길이, 단락 간 연계성,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임팩트 있는 단어 선정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다. "형식보단 내용이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더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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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다른 안목으로 읽게 해서 나의 잘못을 고치고 싶은 생각이 이런 글을 써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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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문장에서도 다른~다른~이 잇달아 붙어있고, '안목'보단 '관점'이 적절한 단어다. '나의 잘못'이 아닌 실수 또는 부족함으로 바꾸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 문장의 핵심주제도 헷갈린다. 잘못을 고치는 것과 글을 쓰는 것, 어느 쪽인가? 이 짧은 문장 하나에도 거슬리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에~효
그러면 스타벅스 기프트라도 쏘던가. 거저먹을려고 드시네... 그것도 아니면 일기는 일기장에 낙서는 손자 안쓰는 노트북에.
총알도 아까비니 쥐약을 똥에 석어 미끼로 쓰셈. 뭘 망설이세영. 홈리스들 처럼 게시판까지 여러 아디 쓰며 댓글이나 달고 돌아다니는 개 복날에 필요헌디
어렴프시 나의 추억 갖기도
나는 516 시퍼런 칼날이 섰을때 갔거든
향도를 해서 조금 괜찮았었든 기억
논산 훈련 끝나고 잠시 쉬는시간 울타리밖
기차 소리 참 부러웠어
열심히 훈련받고
후반기 로 갖는데 첫날 부터 호출 호르라기
그때도 향도해서 막사 앞에 있는데
각소대 전령 집합 내가 제일먼저 달려 갔지
일등은 열외거든
앞에 딱 섰는데 내 친구가 아닌가
동아일보 기자하다 온넘 전만길 깜짝 놀라
그후 여러분 상상
한번은 LMG 훈련을 하는데 독수리가
표적 근처에 낳아 왔어 그런데 소대장 께서
내 총을 잡고 수십발을 갈겨대도 못 마추는데
훈련병으로서 적잖이 실망
무사히 전후방 훈련 끝내고 101 보충대 갔다
거기서 훈련받는동안 서무일을 보는중
어느날 조종복을 입은 장교가 찝차타고와
나를 데려가는거야
거기가 11사단 항공 참모부
일등병 달고 강원도 인재 합강리
비행장에서 살다 왔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