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리

자동차 첨가제(additives)

작성자
sam chang
작성일
2008-10-20 12:14
조회
6339




신문이나 TV에 나오는 ‘자동차 첨가제’ 광고를 보면 귀가 솔깃해진다. 연료를 절감하고 엔진 출력을 높여 준다는 광고와 자동차에 이상이 있을 때 정비소를 가지 않고도 고칠  수 있다는 식의 선전이 많은데 자동차 관리문화가 발달한 이곳에선 대형마트 에서도 여러 종류의 자동차 첨가제(additives)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고 구입이 망설여지기 십상이다. 본질적인 의문은 실제 효과를 무작정 믿을 수가 없어서일 것인데, 과연 첨가액을 자동차에 넣기만 하면 운전감도 좋아지고 모든 성능도 좋아질까? 일부 운전자들은 버릇처럼 자동차 첨가제를 신뢰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선 자동차 첨가제의 종류 와 올바른 선택에 대하여 알아본다.



자동차는 여러 다른 방식의 기계가 조합을 이룬 복합체이다. 자동차 첨가제는 이런 다른 방식의 기계작동에 맞추어 도움을 주거나 발생하는 문제를 줄여 주는 것이 주된 용도이며 일반적으로 엔진오일 첨가제, 트랜스 미션 첨가제(오토매틱), 연료 첨가제 등으로 나뉠 수 있으며 대부분 화학약품의 조합인 경우가 많다. 첨가제의 적용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선 자동차의 부분별 기능을 이해하여야 하는데, 이는 크게 엔진계통, 변속기관련, 연료관련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의 전반적인 성능은 이 모든 것이 조합을 이루어 만들어짐으로 어느 한 부분의 성능이 향상 되더라도 그 효과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엔진 오일 첨가제는 엔진 연소 시 발생하는 카본(carbon)의 발생을 줄이고 엔진의 밀봉작용을 향상시켜 매연 발생 및 윤활계통의 문제를 줄여준다는 것이며, 마일리지가 높은 엔진에서 조금씩 세는 오일을 안 세게 해준다거나 오일이 타면서 생기는 매연을 없애주며 엔진을 부드럽게 해준다는 것이 제조자의 주장이다. 이론적으로 밀도가 높은 오일 첨가제를 넣어 줌으로 엔진의 밀봉효과와 그에 따른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는 있으며 마일리지가 높은 엔진에 사용시 이런 효과는 증가할 수 있다.  



변속기 관련 첨가제는 변속기 작동에 필수적인 유압성능을 향상시키고 이와 관여된 부품 수명연장에 도움이 되며 오일이 세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주된 클레임이지만 기계적인 측면에선 그리 큰 향상을 기대할 수 없으며 주기적인 트랜스 미션 오일/필터 교체가 이상적인 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연료첨가제는 말 그대로 휘발유나 경유에 일정 비율로 섞어 쓰는 화학 첨가제이다.

첨가제는 크게 엔진 실린더에 낀 카본(carbon build up) 과 없애주는 기능과 연료 를 분사하는 인젝터를 청소하는 기능, 엔진 출력을 높여 주는 기능으로 나뉘는데 대부분 세정 기능과 출력향상이 복합된 경우가 많다.



휘발유나 경유는 연소 과정에서 다양한 불순물이 나오며 엔진의 노후화와 함께 이런 현상은 조금씩 심해지는데 그 중에서 카본은 실린더와 피스톤에 달라붙어 엔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세정 기능용 연료첨가제는 이처럼 엔진에 낀 묵은 때를 벗겨 주고, 연료통의 수분도 없애는 역할을 한다. 이런 기능들이 연료 완전연소에 도움을 주고 연비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휘발유에는 엔진 세정작용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배합 되어있어 연료첨가제의 효과는 일시적인 심리적인 효과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만일 광고처럼 연비 효율을 크게 높여주는 첨가제나 장치가 개발됐다면 이미 자동차 회사에서 연구되어 적용이 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자동차 첨가제에 대한 전반적인 결론은 첨가제 사용이 일시적인 성능향상이나 심리적인 효과는 있어도 기계적인 노후화나 망가짐으로 성능이 저하된 자동차를 고치거나 개선할 수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더욱이 성능에 문제가 없는 신차에 사용될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자동차 첨가제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고 기분을 좋게 하는 에너지 드링크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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