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난방지 이모빌라이저
작성자
sam chang
작성일
2008-11-03 09:24
조회
9932

자동차 구입과 함께 사용하던 정품 키를 잊어 버렸거나 중고차로 구입하여 키가 하나인 경우 딜러를 방문하여 키를 복사하기 보다는 열쇠 전문점이나 지역 마트에 들려 복사를 해보기 마련이다. 같은 모양의 키를 복사하여 사용해보면 자동차 문은 열려도 시동이 안 걸리거나 오히려 도난 알람이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 복사 키가 잘못 깎아진 것일까? 자동차가 망가진 것일까? 이번 칼럼에서는 자동차 도난과 무단시동을 방지하는 기능인 이모빌라이저에 대하여 알아본다.
Im+mobilze+er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 이라는뜻의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는90년대 중반부터 적용되기 시작된 가장 효과적인 도난방지 시스템의 한 종류이다. 열쇠의 손잡이나 독특한 열쇠의 모양, 리모콘에 특수한 암호가 내장된 칩이 있어 차량에 입력된 암호와 동일한 코드를 가진 시그널이 아니면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경보기를 작동시키는 장치로, 간단한 시스템이면서도 보안성이 높아 현제는 기본 장비로 채택되거나 적용 차량 구입시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되기도 한다.
이모빌라이저의 작동원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는 아파트의 현관 제어장치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스이는 스켄형식의 카드 원리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엔진 시동 시 키의 트랜스폰더에 내장된 정보가 키 실린더의 리시버를 통해 이모빌라이저 유니트로 전달되어 시그널을 통해 전달된 키의 정보가 차량에 입력되어 있는 정보와 동일한지를 이모빌라이저가 판단하여 엔진 제어 시스템이나 바디 컨트롤 시스템과 연관되어 시동이 걸리게 하는 방식이다. 엔진ECU는 이모빌라이저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읽고 판독하여 암호일 경우에만 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해당 차량의 고유 정품 키가 아니면 엔진의 연료공급이나 엔진시동을 차단하여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자동차 키에 내장된 트랜스폰더(칩)는 차량 고유의 코드를 저장하고 있는데, 키의 외형적인 모양이 같은 복사 키라도 이 비밀코드가 맞지 않거나 기능이 없을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인데 이럴 경우 딜러나 지정된 업소에서만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호환되는 키를 새로 발급 받아야 한다. 복사 비용은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없는 일반 복사 키 보다 높은 금액이 소요된다. 이 밖에도 딜러에서 정품 키 발급 시 자동차 소유주와 소유를 증명할 수 있는 정보가 있어야만 복사를 허용하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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