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교정] 교정을 하면 치아가 약해질까요?
한 몇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정 치료를 하면 치아가 약해지느냐고 물어보는 분이 있었습니다.
교정 치료는 얼핏 보기에 “철사로 이를 조인다” 는 그낌을 주기 때문에, 혹시 그것이 해로운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는 것에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교정을 치료를 하는 분들로서는 그렇게 생각 하실 수도 있다고 이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결론 부터 이야기 하면 교정치료를 한다고 하여 치아가 약해지지 않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로 두가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첫째, 치아는 교정의사의 도움이 없이도 언제나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치아의 이동은 매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은 자연적인 신체 대사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치아가 안쪽으로 밀리는 경향을 항상 갖고 있으며,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30-40대 이상의 성인들의 경우, 어렸을 때 반듯했던 치아가 비뚤어졌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움직임을 일으키는 힘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저작(음식물을 씹는 운동)과 연하(삼키는 동작), 그리고 볼과 혀의 근육들의 지속적인 압력입니다.
이러한 힘들은 교정 치료동안 가해지는 힘에 비해서 엄청나게 강한 힘일 경우가 많은데, 어금니에 가해지는 힘은 50-100 kg 의 힘에 육박합니다.
[그림] 치아는 자연적으로도 움직입니다. 자연적인 저작 압력은 교정장치가 가하는 압력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큽니다.
둘째, 치아 교정은 “힘” 으로 치아를 미는 것이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가이드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치아 교정을 통한 움직임의 일부는 저작이나 입술의 압력등을 이용한 움직임이며, 이러한 경우에는 교정 의사의 역할은 그러한 힘들의 상호작용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어나도록 조절해 주는 역할 을 하는 것 뿐입니다.
[그림]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은 살아움직이고 있으며, 그러한 생리적 리모델링을 통해 치아가 움직입니다.
치아를 움직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뼈를 새로 생성” 하는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에 때로는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좋은 뼈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얻기 위해 교정을 하기도 합니다. 교정치료가 치아나 뼈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는 정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림] 치아 이동을 통해 없던 뼈가 생성되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치아 교정을 해서 치아가 약해진다든지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교정 치료는 치아를 약화시킨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요? 그것은 아마 치아 이동시에 느껴지는 약한 통증 때문일 수가 있습니다. 교정적 치아 이동은 힘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치아에 약한 힘을 줌으로써 생리적인 뼈의 리모델링이 일어나도록 기다리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생리적 현상은 세포적 수준에서는 염증반응과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치아가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고 치아나 잇몸뼈가 손상될 것이라는 잘못된 오해를 일으키게 되기도 하는것이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교정 지식을 갖고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웠다면 결코 치아에 해로운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워싱턴 교정 Dr.S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