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Real Estate Excise Tax (REET) 개정법
같은 나라 안에서 살고 있지만 미국은 각 주마다 부동산 매매 시 부과하는 세금을 다르게 매기고 있습니다. 주정부마다 매매세를 부르는 호칭도 다 다르고 세율이나 관련법도 현저히 차이가 납니다. 전혀 부동산 매매세가 없는 주도 있고 그리 과하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주도 많지만 워싱턴 주는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세율을 매기는 몇 개 안 되는 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이 세금을 Real Estate Excise Tax (REET)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셀러 측에서 에스크로가 클로징 된 후에 REET를 내게 되며 꼭 주택을 사고팔지 않더라도 50% 이상의 지분을 명의이전할 때도 세금을 내야 합니다.
REET는 주택이 팔린 금액에 따라 일률과세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매매가 안에서 과세표준의 차등을 두어 각각 다른 세율에 따라 계산을 한 후 합산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고가의 주택일수록 매매가의 큰 부분이 높은 세율로 계산되게 됩니다. 워싱턴주 국세청은 2022년 8월에 개정된 REET 세율을 발표했습니다. 개정된 법률의 시행일은 2023년 1월 1일부터이며 이 후로 4년 동안 유효하게 됩니다. 아래의 도표를 보시면 세율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며 과세 표준 금액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으로 인해 올라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 (2020년 1월 - 2022년 12월 ) 과세 표준 금액 및 세율
현재(2023년 1월 - 2026년 12월) 과세 표준 금액 및 세율
그러면 $2,800,000에 주택을 매매했다고 가정하고 2022년과 2023년도에 내야 할 REET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REET
2023년 REET
결과적으로 2023년도 이후에 적용되는 과세표준의 차이로 인해 세금 총액이 미세하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집값이 $2,800,000에 매매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세금일 뿐 거래가격에 따라 상이한 차이를 보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위의 도표는 워싱턴 주정부에 납부해야 할 부동산 매매세이고 각 카운티나 도시마다 세금을 추가적으로 부과하게 됩니다. 지면상에 모든 도시의 세율을 일일이 다 나열할 수는 없으나 거의 대부분의 도시가 0.25%에서 0.5 %로 세율을 매기고 있습니다. 만약 위에 예시로 든 주택이 벨뷰에 위치하고 있다면 킹카운티 벨뷰시에서 책정된 세율은 0.5%로 $14,000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주정부 세금 총액에 이 가격을 더하면 2022년도에는 $68,050이 되고 2023년도에는 $67,637.50이 셀러가 내야 할 최종금액이 되겠습니다. 매매 세는 에스크로 회사에서 계산하여 납부되기 때문에 셀러가 특별히 해야 할 일은 없지만 세금 예상금액을 알고 계시면 세금 제외 후 양도소득이 얼마가 될지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조앤 킴 & 케이시애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