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팅 관리I
페인팅 관리 I
나무의 껍질, 동물의 가죽과 털, 사람의 피부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집 안팎에 칠해져 있는 페인트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페인트가 손상되거나 오랜 세월로 벗겨져 너덜거리면 보기 흉한 건 둘째 치고 집의 일부가 썩는다. 페인팅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처마 끝, 집 기둥, 나무 사이딩등이 썩는다. 페인팅이 이처럼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은 DIY로 페인팅하고자 하는 분들과 페인팅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몇가지 사항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외부 페인팅 하는 시기는 비가 거의 안 오고 해가 나는 7, 8 월이면 좋겠다. 단, 라텍스 페인트의 경우 50°- 85° F의 온도가 칠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이므로 지나치게 더운 날은 피하자.
*시애틀 월별 평균 온도*
5월:49-66F
6월:53-71F
7월:57-78F
8월:58-79F
9월:54-71F
10월:47-60F
7, 8월이 여의치 않으면 5, 6, 9월이 차선책, 그 때도 안되면 10월이 마지막 옵션이 될 수 있는데 최소한 열흘 정도는 해가 날 때 하기를 권한다. 워싱톤주의 경우 10월 중순부터 3, 4월까지는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이 기간에 외부페인트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습기를 머금고 있는 재질에 페인트를 하고 충분히 마를 틈 없이 비가 오면 아무리 정성껏 해도 그 페인팅은 오래 가지 못 한다.
워싱톤주에서 5, 6, 9, 10월 중 열흘 동안 계속 비가 안 오는 날씨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집의 벽은 수직으로 서 있는 구조라 이곳에서 늘 내리는 이슬비에 맞아도 곧 마른다. 따라서 꼭 열흘이 안 되면 일주일 정도라도 비가 안 오고 해가 나 주면 괜찮다. 하지만 평평한 지붕에 하는 루프코팅이나 비가 잘 안 마르고 물이 고일 수 있는 수평 구조물의 경우는 해 나는 날이 열흘은 되어야 안전하다.
둘째, 페인트 품질은 집에 칠하는 것은 가장 좋은 걸로 하고 창고나 펜스엔 적당히 좋은 것으로 하면 될 것 같다. 색깔 선택은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인테리어의 경우 방 한 개 정도는 어두운 색으로 칠해도 무방하나 모든 방들과 거실,주방등을 지나치게 어두운 색으로 칠하면 마음까지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밝은 색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셋째, 페인트 광도(光度) 선택(Flat, Matte, EggShell, Satin, Semi-gloss, High-gloss)
페인트의 광도는 수지(resin)함량에 의해 좌우된다.
광택이 있을수록 강도(强度)도 강하고 닦아내기 쉽고(일종의 방수기능) 매끄럽고 빛을 반사한다.
광택이 없을수록 때를 잘 타고 단단하지 않고 표면이 거칠고 빛을 반사하지 않는다.
Flat는 실내 벽에 있는 결함이나 손상된 부분을 숨기는데 좋다.
Matte는 천장이나 침실,식사공간등 때를 많이 타지 않는 곳에 좋다.
EggShell은 거의 모든 실내 벽에 좋다.
Satin은 주방이나 화장실에 좋다.
Semi-gloss는 습기가 많은 주방이나 화장실, 세탁실 혹은 사람이 많이 접촉하는 문이나 유틸리티 룸에 좋다.
High gloss는 늘 비와 먼지에 노출되는 현관문에 고객의 요청에 의해 칠해 준 적이 있는데
무난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High gloss는 특별히 반짝거리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어느 특정부위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될 때도 있다.
사실 위에 좀 세밀하게 분류는 했지만 그대로 적용하려면 일하기가 너무 번거로울 수 있고
Flat와 Matte, EggShell과 Satin등은 서로 큰 차이가 없으므로 그냥 크게 둘로 나누어 천장,벽등은 Matte로 주방과 화장실은 Semi-gloss로 하면 될 것 같다.
외부 페인트는 고객 취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주로 Satin을 많이 사용한다.
페인팅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