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칼럼

트로트와 국악

Author
KReporter
Date
2023-10-02 14:52
Views
409

'미스터트롯' 결승전 비하인드컷-TOP7(TV조선)

 

'미스트롯 2' 진선미 발표 장면 [자료 TV조선]

 

대중가요 트로트의 열풍은  2019년 한 방송국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많은 젊은 트로트 스타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한국에서  민속 명절 때면  TV에서 흘러나오던 트로트 가수 노래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민요 가수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민요를 부르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납니다.

현재 2023년 추석 명절도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그때와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트로트 가수들은 젊어졌고 한국의  젊은  k-팝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트로트 가수 스타 중에는  민요나 판소리를 전공한  국악인 송가인, 송소희를  비롯  김다현, 김태현 (일명 청학동 자매) 등과   임영웅, 김호중, 박 군, 장민호, 영 탁 등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있고  k-팝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여러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부 국악 전문가들에게서는 국악 트로트 가수라는 말이 과연 옳은 것인지, 국악인의 트로트 가요를 부르는 것에  응원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견도 나오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대중음악의 트로트를 통해서 국악의 민요나 창이  대중화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송소희를 비롯해 송가인 등 젊은 국악 전공인의  트로트 가수가 나오면서  트로트와 국악의 창을 비슷하다고 보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트로트의 곡을 잘 부르려면 국악의 창법 중  트로트의 특유의 음을 꺾거나 흘리는 기교와  음을 떨어 주는  창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 트로트 가사나 멜로디가 주는 느낌도  한민족의 한이 서려 있는 민요처럼  가슴 저리게 녹아드는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만드는 묘한 감성이 나오게 만듭니다.

하지만, 트로트는 국악의 민요와 다릅니다.

국악의 “민요" 는  서민들이 부른 노래로 지역마다 특유의 사투리나 생활문화가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전통 민속 대중가요입니다.

트로트에 대해 나무위키에서는 “한국 음악 장르 중 하나인  성인가요이며 기존의  한국 전통 음악과 당시 서양 블루스 계통의 음악 문화, 그리고 일본의 근대 대중가요인 엔카와 함께 발전하며 상호 영향을 주면서 만들어졌다” , “전통적인 한국 민요의 대중적·정서적 흐름과 대한제국 시기 근대 개화기 흐름을 바탕으로 서양풍의 대중음악 결합,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기 동안에는 엔카의 영향으로 그 흐름과 맥락을 공유하면서 한국 근현대 대중음악으로써 시작했다.” 라고 합니다.

일본의 대중가요 “엔카”가 들어오면서 한국의 대중가요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민요가 대중가요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현대 사회에 조금은 억지 같아 보이지만 트로트 가수가 자주 불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저작권자 ⓒ 조혜정 & 케이시애틀.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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