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포토라인 선 '묻지마 살인범' 박대성, 범행경위 침묵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10-04 11:19
조회
17

'죄송'만 2차례 반복…얼굴표정 본 누리꾼들 "웃고 있다" 분노




순천 '묻지마 살해' 박대성 검찰 송치

순천 '묻지마 살해' 박대성 검찰 송치

(순천=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살인 혐의를 받는 박대성(30) 씨가 4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신상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수단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3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24.10.4 daum@yna.co.kr




길을 걷던 여성 청소년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이 자기 잘못을 뉘우친다면서도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4일 오전 9시 30분 전남 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형사들의 손에 붙들려 나온 박대성은 검찰 송치를 위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경찰서 포토라인에 섰다.

마스크나 모자 대신 자기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할 말 없느냐'는 등의 기자 질의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2차례 반복했다.

'범행 기억하느냐', '일부러 여성만 노린 것 아니냐'는 혐의 관련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포토라인에 선 3분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박대성은 한차례도 얼굴을 들지 않았고, 경찰 호송차에 탑승했다.

박대성은 이날 포토라인에서 "죄송합니다"를 되뇌었지만 입꼬리가 올라간 듯한 표정으로 또 공분을 샀다.



경찰이 공개한 박대성의 머그샷(mugshot)

경찰이 공개한 박대성의 머그샷(mugshot)

[전남경찰청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 등으로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통해 '또 웃고 있네', '죄송한 표정이 아니다', '악마를 본 듯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웃는 얼굴과, 경찰이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한 머그샷(mugshot) 사진의 환한 표정으로 연거푸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A(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일면식 없는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머그샷 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hs@yna.co.kr

daum@yna.co.kr





"조금씩 기억나고 있다"…검찰 송치 전 포토라인 선 박대성/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035

"팔이 무릎에 스쳐" 시내버스서 4세 아이·할머니 폭행한 20대

KReporter | 2024.10.04 | 추천 0 | 조회 23
KReporter 2024.10.04 0 23
1034

포토라인 선 '묻지마 살인범' 박대성, 범행경위 침묵

KReporter | 2024.10.04 | 추천 0 | 조회 17
KReporter 2024.10.04 0 17
1033

의대교수들 "국민 상해입히는 급발진 정부…의평원 말살하려 해"

KReporter | 2024.10.03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4.10.03 0 26
1032

교권침해 논란에…교원평가서 '학부모 조사·서술형 평가' 폐지

KReporter | 2024.10.03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2024.10.03 0 27
1031

'또 무시당했다' 오해한 20대, 복수심에 마트계산원 27차례 찔러

KReporter | 2024.10.02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4.10.02 0 31
1030

서울대발 '휴학도미노' 이어지나…교육부 전국대학에 '경고공문'

KReporter | 2024.10.02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2024.10.02 0 27
1029

국군의날 SNS 글 올린 유승준 "한국 못 잊는 이유는…"

KReporter | 2024.10.01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4.10.01 0 33
1028

의료계, 추계기구 신설엔 공감…의대 증원엔 입장변화 '없다'

KReporter | 2024.10.01 | 추천 0 | 조회 23
KReporter 2024.10.01 0 23
1027

김호중, 징역 3년 6개월 구형…"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

KReporter | 2024.09.30 | 추천 0 | 조회 28
KReporter 2024.09.30 0 28
1026

"'하나님 기업'서 영생" 다단계 사기로 500명 등친 사이비교주

KReporter | 2024.09.30 | 추천 0 | 조회 21
KReporter 2024.09.30 0 21
1025

집에 놀러 온 세 모녀 상대로 성범죄 저지른 이웃집 40대 남성

KReporter | 2024.09.27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2024.09.27 0 27
1024

"'공부약' 불리는 마약류 ADHD치료제 10대 처방, 3년새 두배로"

KReporter | 2024.09.27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4.09.27 0 26
1023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2년→3년…배우자 출산휴가도 20일로 확대

KReporter | 2024.09.26 | 추천 0 | 조회 20
KReporter 2024.09.26 0 20
1022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로 미성년자 협박 시 징역 5년…국회 통과

KReporter | 2024.09.26 | 추천 0 | 조회 25
KReporter 2024.09.26 0 25
1021

7월 출생아 1천516명 증가…12년 만에 최대 증가폭

KReporter | 2024.09.25 | 추천 0 | 조회 24
KReporter 2024.09.25 0 24
1020

명문대 연합동아리서 마약 투약 20대 여성에 징역 1년 구형

KReporter | 2024.09.25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09.25 0 30
1019

'줬다뺏는'기초연금…빈곤노인 67만명 받자마자 생계급여 '싹둑'

KReporter | 2024.09.24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4.09.24 0 33
1018

음주운전 의심 추적 중 사망사고…또다시 논란에 선 유튜버

KReporter | 2024.09.24 | 추천 0 | 조회 25
KReporter 2024.09.24 0 25
1017

동거녀 살해후 야외베란다 시멘트 암매장, 16년간 아무도 몰랐다

KReporter | 2024.09.23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2024.09.23 0 43
1016

"돈벼락 맞게 하자"…의사들, 블랙리스트 작성자 돕기 모금행렬

KReporter | 2024.09.23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09.23 0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