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포토라인 선 '묻지마 살인범' 박대성, 범행경위 침묵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10-04 11:19
조회
54

'죄송'만 2차례 반복…얼굴표정 본 누리꾼들 "웃고 있다" 분노




순천 '묻지마 살해' 박대성 검찰 송치

순천 '묻지마 살해' 박대성 검찰 송치

(순천=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살인 혐의를 받는 박대성(30) 씨가 4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씨의 신상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수단의 잔인성 등을 고려해 지난달 3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024.10.4 daum@yna.co.kr




길을 걷던 여성 청소년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이 자기 잘못을 뉘우친다면서도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4일 오전 9시 30분 전남 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형사들의 손에 붙들려 나온 박대성은 검찰 송치를 위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경찰서 포토라인에 섰다.

마스크나 모자 대신 자기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할 말 없느냐'는 등의 기자 질의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2차례 반복했다.

'범행 기억하느냐', '일부러 여성만 노린 것 아니냐'는 혐의 관련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포토라인에 선 3분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박대성은 한차례도 얼굴을 들지 않았고, 경찰 호송차에 탑승했다.

박대성은 이날 포토라인에서 "죄송합니다"를 되뇌었지만 입꼬리가 올라간 듯한 표정으로 또 공분을 샀다.



경찰이 공개한 박대성의 머그샷(mugshot)

경찰이 공개한 박대성의 머그샷(mugshot)

[전남경찰청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 등으로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을 통해 '또 웃고 있네', '죄송한 표정이 아니다', '악마를 본 듯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웃는 얼굴과, 경찰이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한 머그샷(mugshot) 사진의 환한 표정으로 연거푸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A(18)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일면식 없는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머그샷 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hs@yna.co.kr

daum@yna.co.kr





"조금씩 기억나고 있다"…검찰 송치 전 포토라인 선 박대성/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142

'尹탄핵심판 서류' 여전히 미배달…"헌법재판관들 상황 공유"

KReporter | 2024.12.20 | 추천 0 | 조회 14
KReporter 2024.12.20 0 14
1141

초등학교 여교사 남학생 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

KReporter | 2024.12.20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2024.12.20 0 15
1140

'비상계엄 국회 투입' 707특임단장…"실탄 1천920발 챙겨 출동"

KReporter | 2024.12.19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2024.12.19 0 15
1139

"이재명 방북비 김성태가 대납"…李 제3자뇌물 재판에 영향은?

KReporter | 2024.12.19 | 추천 0 | 조회 16
KReporter 2024.12.19 0 16
1138

'계엄지휘관' 모두 구속한 검찰…'계엄의 시작' 집중 추궁

KReporter | 2024.12.18 | 추천 0 | 조회 15
KReporter 2024.12.18 0 15
1137

우편 안 받으니…이재명 선거법 2심 서류 집행관 전달키로

KReporter | 2024.12.18 | 추천 0 | 조회 18
KReporter 2024.12.18 0 18
1136

尹측 "윤대통령, 탄핵 변론 때 입장 피력…내란 수사는 광기"

KReporter | 2024.12.17 | 추천 0 | 조회 19
KReporter 2024.12.17 0 19
1135

'탄핵 촉구' 응원봉 보신각 집결…헌법재판소 근처로 행진

KReporter | 2024.12.17 | 추천 0 | 조회 14
KReporter 2024.12.17 0 14
1134

헌재, 윤대토령 탄핵심판 27일 시작…"수사기록 확보·최우선 심리"

KReporter | 2024.12.16 | 추천 0 | 조회 21
KReporter 2024.12.16 0 21
1133

"한국의 맥베스 부인"…英매체, 尹탄핵소추에 김건희 여사 조명

KReporter | 2024.12.16 | 추천 0 | 조회 18
KReporter 2024.12.16 0 18
1132

방첩사령관 계엄 지시…"이재명·한동훈·우원식 최우선 체포"

KReporter | 2024.12.13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4.12.13 0 31
1131

AI교과서 수업 가보니…대체로 편리했지만 부족함도 있었다

KReporter | 2024.12.13 | 추천 0 | 조회 31
KReporter 2024.12.13 0 31
1130

국회 앞 타오른 촛불…'與의원 얼굴 현수막' 찢기도

KReporter | 2024.12.12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12.12 0 29
1129

보건의료 전공 학생·종사자들 잇따라 '대통령 퇴진' 촉구

KReporter | 2024.12.12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2024.12.12 0 27
1128

김건희 모교에 대자보…"尹부부, 더는 우릴 부끄럽게 하지 말라"

KReporter | 2024.12.11 | 추천 0 | 조회 44
KReporter 2024.12.11 0 44
1127

왕족이 에스코트, 한강에 '극진예우'…4시간 생중계 진기록

KReporter | 2024.12.11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2024.12.11 0 27
1126

이재명, 여당 탄핵이탈표 전망에 "물넘치면 죽기보다 살기택할 것"

KReporter | 2024.12.10 | 추천 0 | 조회 21
KReporter 2024.12.10 0 21
1125

윤 대통령에 정신적 손해배상 소송 추진…1인당 10만원 위자료

KReporter | 2024.12.10 | 추천 0 | 조회 30
KReporter 2024.12.10 0 30
1124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출국금지…칼날 앞에 선 윤 대통령

KReporter | 2024.12.09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12.09 0 29
1123

평일 저녁도 국회 앞 '촛불' 집결…與 당사까지 행진

KReporter | 2024.12.09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4.12.09 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