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당뇨병 방치하는 20·30대…"환자 10명 중 3∼4명만 치료"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11-07 09:08
조회
37

당뇨병학회, 국가검진 분석…"젊은층 당뇨병 환자, 95%가 비만·과체중"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우리나라 20∼30대 당뇨병 환자 10명 중 3∼4명만이 의학적인 치료를 받고 있어 당뇨병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19∼202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 노인당뇨병과 청년당뇨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분석 결과 2∼3개월 혈당의 평균치인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으로, 당뇨병에 해당하는 젊은층(19∼39세)은 이 세대의 2.2%인 30만명이었다.

문제는 젊은층에서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당뇨병에 해당하는데도 의사로부터 정식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는 비율(인지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3%에 그쳤다는 점이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경우 당뇨병 인지율이 78.8%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인지율은 당뇨병 치료율(당뇨병약으로 치료 중인 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젊은층 환자의 치료율은 34.6%로, 노인층 75.7%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젊은층 중에서도 20대만 보면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이 각각 27.1%, 16.5%에 불과했다.

또 젊은층에서는 당뇨병 조절률(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비율)도 10명 중 3명꼴인 29.6%에 그쳤다.

당뇨병 조절률은 연령대에 따라 성별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남성의 당뇨병 조절률이 35.1%로 여성의 14.8%보다 높았지만, 30대에서는 반대로 여성이 41%로 남성의 25.6%를 상회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젊은층 당뇨병 환자에게서 비만과 복부비만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젊은층 당뇨병 환자 중 87%가 비만, 8%가 과체중이었으며 정상체중은 5% 수준에 그쳤다. 복부비만율도 남성이 88.8%, 여성이 75.5%로 상당수가 적정 허리둘레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차봉수 이사장은 "비만은 당뇨병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 환자는 물론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전단계를 포함한 건강한 사람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차 이사장은 이어 "청년층에서는 노인보다 더 빠르게 질병에 이완되기 때문에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이 더욱 높다"면서 "젊다고 해서 건강을 과신하거나 당뇨병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제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급증하는 국내 당뇨병 환자 현황과 지원정책, 올바른 당뇨병 정보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090

New 검경 불법추심 특별단속 강화…"악질행위 강력대응" 일선 지시

KReporter | 09:10 | 추천 0 | 조회 13
KReporter 09:10 0 13
1089

New '가족기업 63년 독점' 남산케이블카…200억 벌어 사용료는 1억

KReporter | 09:09 | 추천 0 | 조회 23
KReporter 09:09 0 23
1088

영국 병원서 뒤바뀐 아기…55년만에 알게 된 두 가족

KReporter | 2024.11.11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2024.11.11 0 26
1087

경찰, '불법집회' 대거 구속영장·내사…민주노총·야권 충돌

KReporter | 2024.11.11 | 추천 0 | 조회 21
KReporter 2024.11.11 0 21
1086

'굶주린 채 사망, 몸무게 20.5㎏'…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KReporter | 2024.11.08 | 추천 0 | 조회 49
KReporter 2024.11.08 0 49
1085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

KReporter | 2024.11.08 | 추천 0 | 조회 41
KReporter 2024.11.08 0 41
1084

당뇨병 방치하는 20·30대…"환자 10명 중 3∼4명만 치료"

KReporter | 2024.11.07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11.07 0 37
1083

"비틀비틀 음주운전 같은데"…출근하던 경찰관 추격 끝에 검거

KReporter | 2024.11.07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4.11.07 0 33
1082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전 소속사에 패소 "35억 지급하라"

KReporter | 2024.11.06 | 추천 0 | 조회 39
KReporter 2024.11.06 0 39
1081

반려견 훈련사 유튜버 고발돼…"이유없이 학대 안 해" 반박

KReporter | 2024.11.06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11.06 0 29
1080

'훼손 시신 북한강 유기' 군 장교 구속…끝내 사과는 없었다

KReporter | 2024.11.05 | 추천 0 | 조회 34
KReporter 2024.11.05 0 34
1079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KReporter | 2024.11.05 | 추천 0 | 조회 32
KReporter 2024.11.05 0 32
1078

'강남 7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구속…"도망 염려"

KReporter | 2024.11.04 | 추천 0 | 조회 29
KReporter 2024.11.04 0 29
1077

부친 시신 14개월 보관한 아들…'재산분할 대리소송' 여부 수사

KReporter | 2024.11.04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2024.11.04 0 37
1076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KReporter | 2024.11.01 | 추천 0 | 조회 53
KReporter 2024.11.01 0 53
1075

미성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6년 새 22배 넘게 불어나

KReporter | 2024.11.01 | 추천 0 | 조회 35
KReporter 2024.11.01 0 35
1074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KReporter | 2024.10.31 | 추천 0 | 조회 38
KReporter 2024.10.31 0 38
1073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KReporter | 2024.10.31 | 추천 0 | 조회 48
KReporter 2024.10.31 0 48
1072

검찰, 문다혜 내달 1일 소환 통보…'해외 이주 지원' 조사

KReporter | 2024.10.30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2024.10.30 0 27
1071

서울대 딥페이크 주범 징역 10년…"극히 혐오스럽고 저질스러워"

KReporter | 2024.10.30 | 추천 0 | 조회 33
KReporter 2024.10.30 0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