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러 본토 타격한 미국 에이태큼스…푸틴은 '핵카드'로 맞불

Author
KReporter
Date
2024-11-19 09:25
Views
138

'신속한 종전' 트럼프 재집권 두달 앞 전투 가열돼 확전 양상

러, 미국의 본토 공격 허용에 "우크라도 핵공격 대상" 강수




미국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미국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AFP/미 국방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결국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 1천일째를 맞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확전일로에 접어들게 됐다.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해 우크라이나도 핵공격 대상으로 포함하는 '핵카드'로 맞불을 놨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오전 3시 25분 우크라이나군이 접경지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방공시스템이 6발 중 5발을 격추했으며 나머지 1발에도 손상을 입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성공적 공습이었다고 주장했다.

공격의 성패를 떠나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아직 승인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 승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퇴임 전 우크라이나에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수 개월간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이를 들어주지 않고 있었다. 러시아 본토 타격으로 러시아가 '레드라인'을 넘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에 대한 나토 회원국의 미사일 공격은 나토의 직접 개입이라고 주장했던 만큼 이날 에이태큼스 발사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의 고정밀 장거리 무기를 자체로 사용할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서방 병력이 동원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은 서방의 직접적인 분쟁 개입이라는 새 국면을 의미한다고 거듭 경고했었다.

이같은 충돌 양상은 '신속한 종전'을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더욱 가열될 수도 있다. 트럼프 정부가 압박하는 휴전 협상에 대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유리한 '고지 점령'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러시아는 이날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발표했다.

이번 개정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또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러시아와 함께 전 세계 핵탄두의 88%를 보유한 주요 핵보유국이다.

러시아가 미국이 지원한 에이태큼스를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을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한다면 핵 대응에 나설 수도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앞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를 이용한 본토 공격을 허용한다면 제3차 세계대전이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할 만큼 러시아로선 첨예한 안보 사안이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 요청을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트럼프의 재집권이 현실화한 데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한 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대응해야 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정책 전환의 목표 중 하나가 북한에 '북한군이 취약하며, 북한이 병력을 더 보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배치됐다고 알려진 쿠르스크를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 공격은 브랸스크를 겨냥해 이뤄졌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0585

New 서부 워싱턴, 64만명 이상 전력 중단…정전 중 ‘이것’ 조심해야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826
KReporter 2024.11.20 0 826
40584

New 톨비가 18달러? I-405 및 SR 167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제안 (1)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425
KReporter 2024.11.20 0 425
40583

New 스노호미시 카운티, 8% 재산세 인상안에 주민 반발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270
KReporter 2024.11.20 0 270
40582

New 델타항공, 기내에서 유명 ‘쉑이크쉑’ 버거 제공 시작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257
KReporter 2024.11.20 0 257
40581

New ‘폭탄 사이클론’ 강풍에 나무 쓰러져 참사…린우드 여성 사망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398
KReporter 2024.11.20 0 398
40580

New "인플레이션 유탄 맞을라"…트럼프 관세에 불안한 미국 기업들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155
KReporter 2024.11.20 0 155
40579

New 미국, '민주인사 45명 징역' 홍콩보안법 시행 책임자들 입국 제한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80
KReporter 2024.11.20 0 80
40578

New 한인 남매 '17세에 미국 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 잇달아 경신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203
KReporter 2024.11.20 0 203
40577

New 트럼프 '폭탄 관세' 예고에…미국 기업들, 앞다퉈 중국 제품 사재기

KReporter | 2024.11.20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2024.11.20 0 90
40576

2024-25 시즌 워싱턴주 스키장 일부 개장…일정 발표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206
KReporter 2024.11.19 0 206
40575

워싱턴주, 학교 점심시간이 겨우 8분? 단축 문제로 논란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263
KReporter 2024.11.19 0 263
40574

“앉거나 눕는 것 금지!” 에버렛, 공공장소 완충구역 확대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261
KReporter 2024.11.19 0 261
40573

보잉, WA 직원 2,200명 해고 통지…총 17,000명 감축 계획 발표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293
KReporter 2024.11.19 0 293
40572

산간지역은 벌써 겨울….교통부, 겨울철 도로 대비 작업에 박차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4.11.19 0 114
40571

미국 국채-회사채 금리차 역대급으로 작아…'신용버블' 경고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92
KReporter 2024.11.19 0 92
40570

러 본토 타격한 미국 에이태큼스…푸틴은 '핵카드'로 맞불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138
KReporter 2024.11.19 0 138
40569

빅테크에 막판 날세우는 미국 반독점 당국…"트럼프가 변수"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4.11.19 0 101
40568

월마트 3분기 '깜짝 실적'…고소득층 고객구매 늘어난 탓

KReporter | 2024.11.19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2024.11.19 0 90
40567

“폭탄 사이클론 온다” 서부 워싱턴에 강한 바람 예고

KReporter | 2024.11.18 | Votes 0 | Views 801
KReporter 2024.11.18 0 801
40566

워싱턴주, 리콜 당근으로 인한 집단 감염 발생… 8건 보고

KReporter | 2024.11.18 | Votes 0 | Views 394
KReporter 2024.11.18 0 394
40565

시애틀 스시 식당, 유명 틱톡커 '벌레' 논란으로 영업 중단

KReporter | 2024.11.18 | Votes 0 | Views 462
KReporter 2024.11.18 0 462
40564

SEA 국제공항 여행객 150만 몰린다...혼잡 시즌 대비 나서

KReporter | 2024.11.18 | Votes 0 | Views 254
KReporter 2024.11.18 0 254
40563

주말새 시애틀 대학가에서 총격 살인 발생, 용의자 구속

KReporter | 2024.11.18 | Votes 0 | Views 180
KReporter 2024.11.18 0 180
40562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인 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KReporter | 2024.11.18 | Votes 1 | Views 302
KReporter 2024.11.18 1 302
40561

미국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KReporter | 2024.11.18 | Votes 0 | Views 172
KReporter 2024.11.18 0 172
40560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KReporter | 2024.11.18 | Votes 0 | Views 123
KReporter 2024.11.18 0 123
40559

"손주 돌보려고 이사"…미국 일부주 인구까지 늘린 '조부모 육아'

KReporter | 2024.11.18 | Votes 0 | Views 220
KReporter 2024.11.18 0 220
40558

브루스 해럴 시장, 시애틀 다운타운 안전 강화 계획 발표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367
KReporter 2024.11.15 0 367
40557

이번 주말 ‘겨울 폭풍 경고’ 발효…다음 주까지 비, 강풍 계속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1056
KReporter 2024.11.15 0 1056
40556

워싱턴주 미성년자 범죄 급증..."바늘 도둑이 소 도둑으로 변하는 충격 현실"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537
KReporter 2024.11.15 0 537
40555

시애틀 사우스 파크 지역, ‘킹타이드’ 대비 홍수 준비 작업 착수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244
KReporter 2024.11.15 0 244
40554

UW 총장 자택 및 차량 테러, 친팔레스타인 및 하마스 위협 가해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332
KReporter 2024.11.15 0 332
40553

미국 10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4%↑…예상치 상회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4.11.15 0 115
40552

전쟁 때만 발동된 226년 전 법으로 불법이민 몰아낸다는 트럼프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554
KReporter 2024.11.15 0 554
40551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264
KReporter 2024.11.15 0 264
40550

4년간 떠나세요…미국에서 '트럼프 도피' 초장기 크루즈 등장

KReporter | 2024.11.15 | Votes 0 | Views 401
KReporter 2024.11.15 0 401
40549

시애틀, 포브스 선정 ‘미국 5대 건강한 대도시’ 순위 올라

KReporter | 2024.11.14 | Votes 0 | Views 293
KReporter 2024.11.14 0 293
40548

린우드 경찰, 연말연시 소매 절도 단속 위해 '안간힘'

KReporter | 2024.11.14 | Votes 0 | Views 229
KReporter 2024.11.14 0 229
40547

타코마 동물보호소, 반려견 입양 수수료 면제 조치 발표

KReporter | 2024.11.14 | Votes 0 | Views 242
KReporter 2024.11.14 0 242
40546

벨뷰 경찰, 오토바이 사고 부상으로 워싱턴주 상대 소송 제기

KReporter | 2024.11.14 | Votes 0 | Views 339
KReporter 2024.11.14 0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