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WA 직원 2,200명 해고 통지…총 17,000명 감축 계획 발표
보잉은 최근 워싱턴주 고용안전부(ESD)에 제출한 공지에 따라, 현재까지 2,199명의 직원에게 해고 통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은 향후 총 1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10월, 재정적 어려움과 규제 문제, 그리고 두 달 간의 기계공 파업으로 인한 인력의 10%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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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켈리 오트버그는 "회사의 재정 현실에 맞춰 인력 수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조치가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해당 공지는 33,000명의 기계공들이 파업 중일 때 전달되었으며, 이들은 11월 첫째 주에 새로운 계약을 비준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보잉의 한 직원이자 노조원인 로니는 인터뷰에서 "보험이 이미 활성화되어 있어 기쁘고, 보잉이 보너스를 지급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으나, "해고 소식은 동료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해고 통지가 전달되기 전, 보잉은 워싱턴주에 66,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SD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영구적이며 12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해고 통지는 400명 이상의 전문 항공 노동조합인 SPEEA의 조합원에게도 전달되었고, 이들은 1월 중순까지 급여를 유지할 예정이다.
SPEEA는 조합원들에게 계약에 따른 권리를 안내하고, 실업 보험 신청을 지원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한 경력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고 통지에는 60일의 통지 기간이 포함되며, 자격이 있는 직원은 추가로 3개월의 건강 보험 지원, 퇴직금, 경력 전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트버그는 지난 5년 간 보잉이 2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손실은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MAX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트버그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파업이 해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번 해고는 과잉 인력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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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