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250마일" 포틀랜드-시애틀-밴쿠버 고속철도 잇는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는 포틀랜드, 시애틀, 밴쿠버(BC)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 구축을 위한 연구에 4,970만 달러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연방철도청(FRA)의 '회랑 식별 및 개발 프로그램(Corridor Identification and Development Program)'을 통해 제공되며, 해당 구간의 기술적 계획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경로 옵션 탐색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고속철도 노선은 '캐스케이디아 메가리전(Cascadia Megaregion)'으로 불리는 포틀랜드, 시애틀, 밴쿠버를 연결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워싱턴주 의회는 이 보조금에 550만 달러의 매칭 펀드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캐스케이디아 고속철도 구상은 그동안 지역 내에서 여러 차례 논의되었지만, 본격적인 건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주는 마침내 지난해 '캐스케이디아 고속철도 및 I-5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회장도 이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 주지사, 오리건주 티나 코텍 주지사,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데이비드 에비 주총리는 공동 성명에서 이번 보조금이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최초의 주요 투자’라며, 향후 25년 동안 예상되는 지역 인구 증가와 이로 인한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이번 자금 지원은 우리 지역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고속철도 노선은 여객 전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선로를 따라 운행되며, 예상 최고 속도는 시속 250마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암트랙(사진)의 캐스케이드 노선은 화물 열차와 선로를 공유하고 있어 시속 79마일로 제한되어 있다.
캐스케이디아 고속철도가 실제로 구현된다면, 기존의 여객 철도 서비스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교통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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