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타벅스 직원들, 본사와 협상 중단하며 파업 돌입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의 스타벅스 직원들이 금요일(20일) 오후부터 파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노조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전국적으로 파업을 확산시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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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명의 바리스타를 대표하는 노조인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스타벅스가 충분히 임금을 인상하고 근무 조건을 개선할 재정적 여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새 CEO 브라이언 니콜의 보상 패키지가 1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근거로 들고 있다. 직원들은 더 높은 임금, 인력 확충, 더 나은 근무 일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노동조합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0개월 동안 협상이 이어졌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노조 측이 이번 주 협상에서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노조가 협상 대신 파업을 고려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4월 이후 8차례 이상의 며칠에 걸친 협상 세션을 통해 직원들이 중요하게 여긴 수십 가지 주제에 대해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자사 바리스타들이 받는 급여와 혜택이 경쟁력 있으며, 시간당 평균 30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의료 보험, 무료 대학 등록금, 유급 가족 휴가, 회사 주식 등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은 시애틀의 캐피톨 힐에 위치한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에서 오후 3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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