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 비상금 ‘1천 달러’도 없어…재정 압박 심각
최근 발표된 뱅크레이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1%만이 자동차 수리나 의료비와 같은 1,000달러의 비상 비용을 저축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4년 조사에서 44%였던 비율에서 감소한 수치로,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27%의 미국 성인은 비상 저축이 전혀 없는 상황으로,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축 대신, 43%가 신용카드, 대출, 또는 다른 사람에게 빌리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 중 25%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21%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가계 예산에 압박을 가하면서, 73%의 미국인들이 이로 인해 저축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비록 인플레이션은 2022년 최고치를 지나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다.
게다가, 약 70%의 미국인들은 주요 소득원이 끊기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2025년 말 실업률은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적 불안정은 커져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비상 저축의 어려움을 더 크게 겪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 Z세대는 29%가 비상 저축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는 34%가 비상 저축이 없다고 답변했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16%만이 저축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비상 저축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3~6개월치 생활비를 목표로 저축을 시작하고, 고수익 저축 계좌를 활용하여 자금을 따로 관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자동 이체를 통해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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