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Bainbridge Island)
잔잔한 여유와 깊이 있는 매력이 공존하는 섬
시애틀에서 페리를 타고 단 35분이면 도착하는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깊이를 동시에 간직한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한적한 해변과 울창한 숲, 감각적인 예술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역사의 흔적을 따라가며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트렌디한 카페와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감각적인 여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Suquamish Tribe)
역사 속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섬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는 수천 년 전부터 수콰미시(Suquamish)족이 터전을 이루고 살아온 곳입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생활했던 그들의 흔적은 지금도 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Bainbridge Island Japanese American Exclusion Memorial)
1841년, 찰스 윌크스 해군 중위가 현재의 ‘베인브리지’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19세기 말부터는 일본 이민자들이 정착해 조선업, 목재 산업, 딸기 농업 등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섬에 거주하던 일본계 미국인들은 강제 이주당하는 아픈 역사를 겪었습니다. 이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일본계 미국인 추방 기념비(Bainbridge Island Japanese American Exclusion Memorial)는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시애틀에서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로 가는 방법
시애틀에서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로 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워싱턴주 페리(Washington State Ferry)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시애틀 워터프런트의 시애틀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약 35분 만에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 도착합니다.
차량, 자전거, 도보 승객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운행 간격도 짧아 여행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를 이용해 직접 갈 수도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타코마 다리를 건너 이동하는 경로를 선택하면 시간이 더 걸리지만, 페리를 이용하지 않고도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Winslow Downtown)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한 윈슬로우 거리
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곳이 바로 윈슬로우(Winslow) 중심가입니다. 작은 가게들과 감성적인 카페, 아트 갤러리가 모여 있어 한적하게 거닐기 좋은 곳입니다.
(Pegasus Coffee House) (Doc’s Marina Grill)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Doc’s Marina Grill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겨보세요. 식사 후에는 근처에 있는 페가수스 커피 하우스(Pegasus Coffee House)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Bloedel Reserve)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블로델 리저브(Bloedel Reserve)를 꼭 방문해 보세요. 150에이커에 이르는 정원과 울창한 숲이 펼쳐진 이곳에서는 조용히 산책하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사 연못(Reflection Pool)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Reflection Pool)
또한, 페이 베인브리지 공원(Fay Bainbridge Park)에서는 푸른 바다와 시애틀 스카이라인, 그리고 멀리 보이는 레이니어 산(Mount Rainier)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피크닉을 즐기며 하루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Observatory at Battle Point Park)
만약 좀 더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옵저버토리 배틀 포인트 공원(Observatory at Battle Point Park)에서 별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섬의 고요함 속에서 깊은 사색에 잠겨보세요.
(Grand Forest)
예술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섬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는 예술과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이기도 합니다. 베인브리지 아일랜드 미술관(BIMA)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현대 미술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감성을 충전하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Gazzam Lake Nature Preserve)
하이킹, 카약, 패들보드 등 다양한 야외 활동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랜드 포레스트(Grand Forest)와 가잠 호수 자연 보호 구역(Gazzam Lake Nature Preserve)에서는 숲길을 따라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바다에서는 카약이나 패들보드를 타며 섬의 해안선을 따라 노를 저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Bainbridge Vineyards)
섬에서 만나는 신선한 미식 여행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는 오랜 농업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는 농산물 시장(Farmers’ Market)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 수공예품, 그리고 현지 뮤지션들의 음악까지 함께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베인브리지 빈야드(Bainbridge Vineyards)나 일레븐 와이너리(Eleven Winery)에서 섬에서 직접 생산된 와인을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Bainbridge Brewing Company)
또한, 로컬 브루어리인 베인브리지 브루잉 컴퍼니(Bainbridge Brewing Company)에서 수제 맥주를 맛보며 지역의 특별한 풍미를 경험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느리게 머물며,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베인브리지 아일랜드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고, 역사의 흔적을 되새기며, 지역 문화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섬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잔잔한 파도 소리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깊은 휴식을 만끽하며,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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