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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제주도의 봄.
"'섬 놈'에게는 절대, 네버, 시집가지 않겠다"며 종알대는 단발머리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 분)과 속상한 표정의 섬 촌놈 양관식(박보검)이 나란히 발을 맞춘다.
둘은 차마 손도 잡지 못한다. 애순이 짐짓 모른 척 자기 손을 관식의 호주머니에 찔러 넣자 관식은 애꿎은 자기 옷자락만 쥐느라 손끝이 하얗게 질린다.
1960년대 풋풋하면서도 솔직하고,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그 시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속에서 재현됐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