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패너웨이 도로 한복판, 마약 운전자 차량 내 쓰러진 채 발견
워싱턴주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약물 관련 음주운전(DUI) 사례가 증가하면서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월 9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경,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들은 스패너웨이 지역에서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차량 내 운전자가 운전대에 기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건은 퍼시픽 애비뉴 사우스와 밀리터리 로드 사우스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지나가던 시민이 경찰관에게 이를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차량 내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손에는 약물 흡입용 파이프가 들려 있었고 무릎 위에는 마약 관련 도구가 놓여 있었다. 피어스 카운티 보안관실의 칼리 카페토 경위는 "다행히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은 채로 의식을 잃었지만, 항상 이런 경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물을 사용하면 더욱 불규칙한 행동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의식을 잃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약 3주 전에도 피어스 카운티에서 DUI 의심 운전자가 한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당시 운전자의 무릎 위에서도 은박지와 마약 관련 도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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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토 경위는 "음주는 반응 속도를 느리게 하고 인지 능력을 저하시킨다. 반면,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하면 높은 속도로 위험하게 주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이 DUI 운전자를 적발하더라도 법적 처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는 "독성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해자가 한동안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십 년 동안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는 공공 캠페인이 이어져 왔지만, 최근 약물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경고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운전자는 체포됐으며, 차량은 압수 조치됐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반려견은 동물보호소로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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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