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 테슬라 대리점에서도 사이버트럭 테러 확인…6대 피해 입어
워싱턴주 린우드에 위치한 테슬라 대리점에서 6대의 사이버트럭이 반(反) 일론 머스크 메시지와 함께 낙서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린우드 경찰서(LPD)에 따르면, 사건은 3월 8일 토요일 자정부터 오전 7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해당 대리점(17731 Pacific Highway)에서 스프레이 페인트로 차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온라인에 유포된 사진과 영상에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나치 문양과 머스크를 언급하는 문구가 적혀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LPD의 조 디킨슨 수사국장은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형사들이 해당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포착된 CCTV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테슬라 측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피해 차량의 소유자는"이런 행위는 무지하고 교육받지 못한 태도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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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 린우드 사건과 3월 10일 시애틀 소도(SoDo)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당시 화재로 인해 4대의 사이버트럭이 손상됐으며, 연방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과 시애틀 경찰이 공동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디킨슨 수사국장은 "현재로서는 두 사건이 연관되었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사실 관계가 더 밝혀져야 하지만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 대리점을 겨냥한 시위는 주말간 린우드를 비롯해 벨뷰, 파이프, 타코마, 렌튼,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유니버시티 빌리지 등지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대는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하며 '정부 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인력 감축을 지지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최근 62,000개 이상의 연방 일자리를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테슬라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폭력 행위를 '국내 테러'로 규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시위 조직자들은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린우드 지역 테슬라 시위를 조직한 데빈 허만슨은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방식은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평화적인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FBI 시애틀 지부는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관련 여러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ATF 및 지역 경찰과 협력해 연방 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수요일에는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위치한 스페이스X 및 스타링크 사무실 앞에서 또 다른 반(反) 머스크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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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