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무료 진료소, 3,000명 이상 지원 준비…치과, 안과, 일반 진료까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시애틀/킹카운티 클리닉’이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 3,000명 이상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 이 행사는 4월 말 시애틀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의료, 치과, 안과 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자원봉사자 로리 왓슨은 9년째 이 클리닉의 치과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치과 치료 공간은 보철, 구강외과, 치위생, 근관치료, 치과 실험실, 엑스레이 등 각 분야에 맞춰 준비된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센터는 2014년부터 지역 사회 주도의 대규모 건강 클리닉을 운영해왔다. 행사 창립자인 줄리아 콜슨은 “우리는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치과, 안과, 일반 의료뿐만 아니라 일부 사회복지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올해 클리닉에서는 약 250만 달러 상당의 직접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콜슨은 “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을 환영하지만, 실제로 이곳을 찾는 환자의 90%는 주거지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단순히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거나, 건강보험이 있지만 필수 의료 서비스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올해 행사에서는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가 의료 및 치과 장비를 정리하고 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클리닉은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오전 5시 30분부터 피셔 파빌리온(Fisher Pavilion)에서 티켓이 배포되며, 이를 받은 사람들은 시설에 입장해 등록 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콜슨은 “최근 들어 의료 지원이 절실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주거가 있고 직업이 있지만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미싱 미들(missing middle)’ 계층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시애틀/킹카운티 클리닉은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티켓 배포는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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