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학생 절반, 무료 급식 혜택 받는다…배고픔 문제 심각
미국 교육통계국(NCES)에 따르면, 워싱턴주 학생의 약 절반인 53만 8천 명이 무료 또는 할인된 급식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워싱턴주 전체 학생 중 약 50%에 해당하는 수치로, 학생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여준다.
미국 전역의 교사들은 아동의 배고픔 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1,000명의 K-12 공립학교 교사 중 약 75%가 학생들이 학교에 배고픈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했다.
또한, 교사의 78%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사회의 식량 불안정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연방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과 학교 급식에 대한 예산 삭감이 아동의 배고픔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USDA(미국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SNAP 혜택의 약 40%가 아동에게 제공된다. 이에 대해 '노 키드 헝그리 버지니아(No Kid Hungry Virginia)'의 사라 스틸리 국장은 "SNAP는 아동 배고픔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라며, "가정에 추가적인 도움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일관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서는 주지사 밥 퍼거슨이 지원하는 무료 급식 확대 계획이 있으나, 120억 달러 규모의 예산 적자 문제로 인해 법안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주 의회는 올해 무료 학교 급식 확대를 목표로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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