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킹돔 붕괴 25주년”…시애틀의 역사적 순간 돌아보다

문화·라이프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3-27 09:38
조회
307

Seattle marks 25 years since the Kingdome implosion photo 2

 

25년 전, 수천 명의 시애틀 시민이 통제 하에 킹돔(Kingdome)의 붕괴 장면을 지켜봤다. 1976년 개장한 킹돔은 24년 동안 수많은 팬을 맞이했으며, 이제는 킹돔이 사라진 시간이 운영된 기간을 넘어섰다.

킹돔은 1976년 3월 27일 공식 개장했으며, 시애틀 시혹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이외에도 로데오, 자동차 전시회, 종이비행기 대회, 트랙터 풀링 경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킹돔에서 열린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는 1976년 5월, 전도사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의 전도 집회로, 총 7만 4천 명이 참석했다. 1981년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공연도 6만 8천 명의 팬을 불러모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8cb9757a-f8eb-43da-93a5-f91f418fe605-rollingstoneskingdome1997_8187118876_o.jpg

 

킹돔의 부지는 선정하는 데 3년, 건설하는 데 3년 반이 소요됐다. 하지만 1994년 7월, 천장에서 타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러 경기와 행사가 취소됐다. 당시 천장 보수 비용은 돔 건설 비용보다 더 많은 금액이 소요됐다고 전해진다.

1998년, 워싱턴주 유권자들은 주민투표(Referendum 48)를 통해 공공 자금을 활용해 루멘 필드(Lumen Field)와 인접 전시관, 주차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현재도 루멘 필드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공공 경기장 관리 기관(Public Stadium Authority) 설립도 포함하고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시애틀의 ‘소도(SoDo)’ 지역명이 ‘킹돔 남쪽(South of the Dome)’에서 유래됐다는 점이다.

킹돔에서 열린 마지막 매리너스 경기는 1999년 6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였다. 매리너스는 5-2로 승리했으며, 이 경기에서 켄 그리피 주니어는 시즌 27호 홈런을 기록했다. 투수 프레디 가르시아가 승리 투수가 됐으며, 호세 메사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0a65cfbe-a15b-4b6c-a0cc-f55b470dbe36-seattleseahawksgamekingdome1990_7544276068_o.jpg

 

시혹스의 마지막 킹돔 경기는 1999년 12월 26일 캔자스시티 치프스와의 경기였다. 시혹스는 23-14로 승리했으며, 쿼터백 존 키트나는 216야드 패싱과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시애틀 수비진은 치프스 쿼터백 엘비스 그르박의 패스를 세 차례 가로채며 승리를 견인했다.

킹돔은 2000년 3월 26일, 폭파 철거 방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시애틀 시민들에게는 여전히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으며, 킹돔의 자리는 이제 시애틀의 새로운 스포츠 랜드마크인 루멘 필드가 대신하고 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ing County Archives)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1450

New 미 영주권자, '해외여행 가능한가요?' 출입국 심사 강화로 취소 급증

KReporter | 09:17 | 추천 0 | 조회 124
KReporter 09:17 0 124
41449

New AI가 결정하는 개인의 금융 운명, 소비자 보호는 어디까지?

KReporter | 09:14 | 추천 0 | 조회 45
KReporter 09:14 0 45
41448

New 시애틀 크루즈 시즌 본격 개막…하와이, 아시아, 뉴질랜드 노선 추가

KReporter | 09:10 | 추천 0 | 조회 61
KReporter 09:10 0 61
41447

New 킹 카운티 테슬라 운전자들, 다른 전기차로 눈 돌린다

KReporter | 09:07 | 추천 0 | 조회 79
KReporter 09:07 0 79
41446

New 태풍 속 탈주한 타코마 ICE 수감자, 오리건서 검거

KReporter | 09:04 | 추천 0 | 조회 60
KReporter 09:04 0 60
41445

New 시애틀 후카 라운지 주차장 총격…2명 사망, 용의자 체포

KReporter | 09:04 | 추천 0 | 조회 35
KReporter 09:04 0 35
41444

New 트럼프 "상호관세, 모든 나라 대상…아시아 국가 불공정"

KReporter | 05:54 | 추천 0 | 조회 52
KReporter 05:54 0 52
41443

New "미국, '저렴한 상품' 시대 끝났다"…관세 인플레 공포까지

KReporter | 05:53 | 추천 0 | 조회 93
KReporter 05:53 0 93
41442

New 트럼프, 푸틴에 화났다…"휴전합의 안하면 러 원유 25% 2차관세"

KReporter | 05:52 | 추천 0 | 조회 43
KReporter 05:52 0 43
41441

New 머스크, 또 한국 저출산 언급…"인류 죽어가고 있다"

KReporter | 05:51 | 추천 0 | 조회 37
KReporter 05:51 0 37
41440

타코마 ICE 구금센터 앞 시위…“모두를 석방하라” 강력 반발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689
KReporter 2025.03.28 0 689
41439

타코마 연방법원, 트럼프 ‘트랜스젠더 군 복무 금지’ 정책 제동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327
KReporter 2025.03.28 0 327
41438

사회보장국, 신원 확인 정책 일부 철회…비판 속 대응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431
KReporter 2025.03.28 0 431
41437

소비자 40%, 사용 후 의도적 반품…사실상 “빌려쓰기” 지적도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587
KReporter 2025.03.28 0 587
41436

파이프서 ICE 요원 행세한 남성 체포…순찰차 개조해 시민들 감시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401
KReporter 2025.03.28 0 401
41435

바텔서 음주차량 전봇대 들이받아…수천 가구 정전 피해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248
KReporter 2025.03.28 0 248
41434

머스크 "5월말까지 1조달러 절감…성공 못하면 미국 배 침몰"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417
KReporter 2025.03.28 0 417
41433

美연준인사들, 관세 인플레 우려…BofA "올해 금리동결 전망"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185
KReporter 2025.03.28 0 185
41432

IMF "미국 경제 둔화 신호…경기침체 전망 안해"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89
KReporter 2025.03.28 0 89
41431

WSJ "트럼프, 美 자동차업체 CEO들에게 가격인상 경고"

KReporter | 2025.03.28 | 추천 0 | 조회 113
KReporter 2025.03.28 0 113
41430

미 부모들, 성인 자녀에 월 1,474달러 지원…’역대 최고'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588
KReporter 2025.03.27 0 588
41429

스카짓밸리 튤립 축제, 다음 주 개막…형형색색 장관 이룬다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247
KReporter 2025.03.27 0 247
41428

“킹돔 붕괴 25주년”…시애틀의 역사적 순간 돌아보다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307
KReporter 2025.03.27 0 307
41427

워싱턴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522
KReporter 2025.03.27 0 522
41426

에버렛 주택 화재 발생…번개로 인한 화재 추정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184
KReporter 2025.03.27 0 184
41425

'車관세 선포' 트럼프 "EU·캐나다 보복하면 더 큰 관세 맞대응"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143
KReporter 2025.03.27 0 143
41424

'한국인 실종 추정' 美 교통사고 추가 유해 수습…"신원확인 중"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333
KReporter 2025.03.27 0 333
41423

트럼프, 두달여만에 행정명령 서명 100건 돌파…역대 최고속도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92
KReporter 2025.03.27 0 92
41422

차기 대선 넘보는 밴스…美우선주의에 트럼프보다 강경

KReporter | 2025.03.27 | 추천 1 | 조회 168
KReporter 2025.03.27 1 168
41421

시애틀 아시아인 남성, 중위 소득 ‘미국 TOP 수준’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659
KReporter 2025.03.26 0 659
41420

ICE, 워싱턴주 노동 활동가 체포…표적 단속 논란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429
KReporter 2025.03.26 0 429
41419

워싱턴주, 오늘 밤 토네이도 가능성…당국, 대비 당부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1040
KReporter 2025.03.26 0 1040
41418

기록적 고온 속 UW 벚꽃 이번 주말 ‘만개’ 전망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326
KReporter 2025.03.26 0 326
41417

켄트 연못에서 실종 어린이 숨진 채 발견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375
KReporter 2025.03.26 0 375
41416

美법원 '親팔 시위' 컬럼비아大 한인학생 추방절차 일시중단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210
KReporter 2025.03.26 0 210
41415

美의회폭동 가담자들, 사면 이어 보상도 받나…트럼프 "논의 중"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169
KReporter 2025.03.26 0 169
41414

트럼프, 또 로펌 손보기…특검 선임검사 겨냥 행정명령 서명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103
KReporter 2025.03.26 0 103
41413

트럼프 행정부, 임신·피임 등 가족계획보조금 지급중단 검토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103
KReporter 2025.03.26 0 103
41412

UW 연구원, 시택 공항서 체포 후 ICE 구금…가족 석방 촉구 (1)

KReporter | 2025.03.25 | 추천 1 | 조회 1577
KReporter 2025.03.25 1 1577
41411

트럼프 ‘반트랜스’ 정책, WA 주민들의 여행 및 안전 우려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365
KReporter 2025.03.25 0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