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짓밸리 튤립 축제, 다음 주 개막…형형색색 장관 이룬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워싱턴주 스캐짓밸리 튤립 축제가 다음 주 개막을 앞두고 있다.
250에이커 규모의 형형색색 튤립이 장관을 이루는 이번 축제는 오는 4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스카짓밸리 튤립 축제는 1984년 마운트 버논 상공회의소가 공식적으로 시작한 행사로, 처음에는 이틀간 열렸으나 현재는 한 달 동안 이어지는 대규모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튤립과 수선화 밭이 스캐짓밸리 전역에 펼쳐져 있으며, 각 주요 명소에 마련된 주차장을 이용해 차량으로 이동하며 감상할 수 있다.
축제 장소는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마운트 버논 인근에 위치해 있다. 주최 측은 모든 명소를 둘러보려면 최소 이틀이 필요하며, 주말보다는 평일 방문을 추천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방문객을 위해 1일 및 2일 일정 예시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도보, 자전거, 또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날씨와 관계없이 일정이 진행되므로 기상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올해는 각 정원과 농장이 새로운 전시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개최 측은 밝혔다.
튤립의 개화 시기는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4월 중순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꼽힌다. 축제 측은 튤립 개화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화 지도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튤립은 ‘발아’ 단계로, 녹색 잎이 돋아나기 시작했으나 꽃봉오리는 아직 맺히지 않은 상태다. 개화가 진행될수록 꽃봉오리가 나타나고, 이후 색이 드러나면서 절정기에 이르게 된다. 각 정원의 개화 상태가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개별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명소
튤립타운(Tulip Town)은 50여 종의 튤립이 5에이커 규모의 들판에 펼쳐진 곳으로, 도보뿐만 아니라 트롤리를 타고 둘러볼 수도 있다. 현장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실내 마켓과 기념품 가게도 운영된다.
튤립밸리 팜스(Tulip Valley Farms)에서는 140여 종의 튤립을 20에이커에 걸쳐 감상할 수 있으며, 식음료 트럭과 쇼핑 공간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은 ‘튤립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농장주의 해설을 들을 수도 있다.
루젠가드(RoozenGaarde)는 5에이커 규모의 정원과 50에이커에 달하는 튤립과 수선화 밭으로 구성돼 있다. 200종 이상의 꽃이 자라며, 음식과 음료도 즐길 수 있다.
가든 로살린(Garden Rosalyn)은 7에이커 규모의 정원으로, 피크닉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스캐짓 에이커스(Skagit Acres)는 3에이커 규모의 튤립 정원과 함께 지역 맥주 및 와인 가든, 라이브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4월 5일에는 라코너(LA Conner)에서 튤립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마운트 버논에서는 거리 축제가 열린다. 이 외에도 튤립 사진 콘테스트와 미술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티켓 가격과 행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tulipfestiv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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