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서 ICE 요원 행세한 남성 체포…순찰차 개조해 시민들 감시
파이프에서 가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행세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남성은 ICE 및 국토안보부(DHS) 로고가 부착된 차량을 몰며 순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파이프 경찰국(FPD)에 따르면, 3월 16일 파이프 시내 이미시 마켓(Emish Market)에서 ‘수상한 차량’이 있다는 911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검은색 2019년식 포드 SUV가 ICE 및 국토안보부 공식 차량처럼 보이는 엠블럼을 부착한 채 마켓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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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은 해당 차량 탑승자들이 매장 직원들과 고객들을 촬영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국토안보부(DHS)에 확인을 요청했고, 해당 차량이 ICE 소속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FPD는 연방수사국(FBI) 및 국토안보수사국(HSI) 시애틀 지부와 공조하여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문제의 차량은 과거 터퀼라경찰국에서 사용했던 순찰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차량은 보험사에 의해 전손 처리(total loss)된 후 민간인에게 판매된 상태였다.
터퀼라 경찰국과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용의자가 워싱턴주 거주자 일리야 P. 쿠카르(26)로 특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쿠카르는 어떠한 법집행기관에도 소속되지 않은 민간인이었다.
파이프 경찰은 쿠카르를 ‘2급 공무원 사칭(Criminal Impersonation in the Second Degree)’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소된 상태이며, 오는 4월 11일 파이프 시 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파이프 경찰국은 “법집행기관을 사칭하는 행위는 공공의 신뢰를 해치고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유사 사례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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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ife Pol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