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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세상엔 관식이가 많더라…아픈 연기 위해 8㎏ 감량"

연예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4-01 06:29
조회
31

'폭싹 속았수다' 무쇠 같은 가장 양관식 역…"문소리와 정말 부부 같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산 관식, 희생한 삶이라 볼 수 없죠"




배우 박해준

배우 박해준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중심에는 무쇠같이 단단한 아버지 양관식이 있다.

관식의 중년부터 노년까지 모습을 연기한 배우 박해준은 1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식이는 너무 대단한 사람이고, 저는 그렇게는 못 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답변 사이사이에서는 우직한 '아내 바라기' 관식의 면모가 엿보였다.

박해준은 가족에 관해 "제가 그래도 사랑받는 가장인 것 같다"며 "자식을 낳고 나니 개인적인 욕망과 꿈이 바뀌더라. '좋은 아빠로 기억되는 것'이 꿈이 됐다"고 말했다.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산 관식이 현실에는 없을 판타지 같은 인물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관식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산 인물인데 이를 희생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았고, 또 자식이 생기면서 사랑할 사람들이 늘어나 더 행복하지 않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사람들 사이에서 '(양관식이) 우리 아빠 같다'는 반응이 엄청 많다"며 "이 세상에 관식이가 이렇게 많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한 장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출과 각본, 주변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극이 흘러가는 대로 있었을 뿐인데 회상 장면, 내레이션, 여러 배우의 연기 덕에 우직하고 성실하며 정직한 인간, 관식이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문소리와의 연기 호흡도 좋았다. 그는 "선배와는 촬영 막바지에 정말 부부 같았다"며 "이렇게 '천날만날' 연기를 같이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겸손하게 답했지만 박해준은 관식을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병상에 누워 죽음을 앞둔 관식을 연기하려고 단 2주 만에 체중 8㎏을 감량했다.

박해준은 "아무래도 병원 배경의 장면에서는 외형상의 변화가 뚜렷해야 했다"며 "한 2주일간 계획을 잡고 격투기 선수들이 (계체량 때) 하는 것처럼 수분을 뺐다. 그렇게 한 7∼8㎏을 줄였다"고 말했다.

"열흘간 물을 3ℓ씩 마시다가 사흘간 수분 섭취량을 500㎖로 줄이고, 마지막 이틀 전에는 물을 입에도 안 대는 식으로 감량했어요. 그렇게 했더니 몸에 힘이 없어지고 눈이 퀭해졌죠. (아픈 관식을) 연기할 때 도움이 됐어요.(웃음)"



배우 박해준

배우 박해준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해준은 김원석 감독과 '미생'부터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 이번 작품까지 네 작품을 함께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과거 '나의 아저씨' 촬영 에피소드도 풀어놨다.

그는 "당시 스님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로 머리를 자르는 장면을 찍으면서 감독님이 미안했는지 '해준아, 내가 어떻게든 너 책임져줄게'라고 했다. 이선균 형도 '야, 좋겠다. 감독님이 너 책임진대'라고 장난쳤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때 책임지겠다는 약속 때문인지 '폭싹 속았수다'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 나온 것 같아요. 이 작품을 보고서 '나에게도 의지할 누군가가 있었지'라고 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잖아요. 작품에 함께 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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