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텔 남성, 만우절 당일 200만 달러 당첨…가족들 “농담하지 마”
바텔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200만 달러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당첨 사실을 들은 가족들은 만우절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며 농담으로 오해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워싱턴 복권국에 따르면 당첨자 S.M.W.는 3월 말 린우드의 얼더우드 몰 파크웨이에 위치한 76 주유소를 방문해 복권을 구입했다. 애초 구매하려던 복권이 품절돼 대신 선택한 ‘$2,000,000 잭팟’ 복권이 행운을 안겼다.
그는 복권을 긁은 직후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첨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복권국에 직접 문의했다. 통화 중 농담 삼아 “200만 달러짜리 복권이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복권국 직원이 실제 당첨 사실을 확인해주면서 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약혼자는 갑작스러운 환호성에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알고 황급히 내려오기도 했다.
복권 당첨 이후 S.M.W.는 약혼자와 함께 눈여겨보던 주택에 매물을 제안했고, 며칠 만에 계약이 성사됐다. 그는 “복권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당첨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을 때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돌아왔다. 당첨 발표 시점이 4월 1일 만우절과 가까웠던 탓에 가족들은 처음에는 거짓말로 받아들였다. 결국 충분한 설명과 증거 제시 끝에 진심이라는 사실이 받아들여졌다.
워싱턴 복권국은 최근 스크래치 복권 상품 중 고액 당첨 가능성이 높은 복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여행·주택 구입 등 실질적인 목적을 가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