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2025년 첫 ‘오후 8시 이후 일몰’…길어진 저녁 햇살에 시민들 환호
긴 겨울을 지나 시애틀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4월 16일 수요일, 시애틀에서는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오후 8시를 넘겨 해가 지는 ‘8시 이후 일몰’을 기록했다.
태평양북서부의 흐린 겨울 날씨에 익숙한 시애틀 시민들에게 이는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닌, 본격적인 야외 활동 시즌의 비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진다. 늦은 저녁 산책, 피클볼 경기, 야외 테라스에서의 여유로운 식사 등 일상 속 즐거움이 다시 활기를 띠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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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일조 시간은 동지였던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당시 하루 평균 일조 시간은 약 8시간 30분에 불과했지만, 오는 6월 20일 하지에는 해가 오후 9시 10분까지 떠 있을 예정이다. 이날은 일조 시간이 약 16시간에 달하며, 실제 어둠이 찾아오는 시민 일몰(Civil Twilight)은 오후 10시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으로 해가 길어지는 시기로 접어들었다”며 “짧은 여름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야외 활동을 서둘러 계획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긴 겨울을 견뎌낸 시애틀 시민들에게 지금은 야외 햇살을 만끽할 절호의 기회다. 더위에 대한 불평이 나오기 전까지, 늦은 저녁 햇살을 마음껏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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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Yuanyuan Xie/Getty Images)